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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압박에 한발 물러선 두산…로보틱스-밥캣 합병 철회

정성화 기자

기사입력 : 2024-08-29 20:17

경기도 성남 분당에 있느 두산타워 전경. 사진=두산이미지 확대보기
경기도 성남 분당에 있느 두산타워 전경. 사진=두산
두산그룹이 추진한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의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의 합병안이 결국 무산됐다.

소액주주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힌 데다 금융당국까지 비판 수위를 높이면서 이에 따른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두산그룹은 두산밥캣 지분을 보유한 에너빌리티 신설법인과 두산로보틱스간 합병은 그대로 추진할 것으로 보여 지배구조 개편 플랜B의 밑그림에 관심이 쏠린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두 기업 간 포괄적 주식교환 계약을 해제하기로 결의했다.

당초 계획된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의 합병 비율은 1대 0.63였다. 두산밥캣 주주들은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두산밥캣 대신 적자를 낸 두산로보틱스 주식을 받아야 하고, 합병 비율로 인해 합병 전보다 더 적은 주식을 받는다며 반발했다.

소액주주의 반발이 거세지자 금융감독원은 합병 관련 증권신고서 정정을 두 차례 요청하면서 합병 비율 산정 방식을 문제 삼았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부족함이 있다면 횟수 제한 없이 정정요구를 하겠다"고 압박했다.
두산그룹이 한발 물러선 것은 결국 금융당국의 압박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이 계속 정정요구를 하면 두산은 예정된 날짜에 주총을 열 수 없어 사실상 합병이 무산된다.

다만 두산에너빌리티를 인적 분할해 두산로보틱스와 합병하는 방안은 예정대로 추진한다. 두산밥캣이 두산에너빌리티 자회사에서 두산로보틱스 자회사로 이동하는 그림이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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