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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KT 보은 투자' 의혹 현대오토에버 대표 압수수색

KT 자회사, 현대차 관계사 고가 매입
보은 목적 투자라는 의혹 수사 속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사진=뉴시스
11월 21일자 4면 하단 검찰이 현대오토에버 대표와 현대차 특수관계인 회사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정식 현대오토에버 대표는 KT출신으로 2021년 임명됐다. 검찰은 현대자동차와 KT가 각각 총수와 대표의 특수관계인이 운영하는 회사 지분을 고가에 매입해주는 이른바 보은 투자를 주고 받았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이날 오전 현대오토에버 대표,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 관계자 주거지 등 총 4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압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2019년과 2021년 구현모 전 KT대표의 쌍둥이 형 구준모 씨가 설립한 ‘에어플러그’의 지분을 매입했다. 이후 작년 KT의 자회사인 KT클라우드가 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의 동서 박모 전 대표가 설립한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현 오픈클라우드랩) 지분 100%를 206억8000만원에 매입하고 자회사로 편입했다.

검찰은 KT클라우드가 오픈클라우드랩을 정상가보다 비싸게 매입했으며 일종의 보은 투자 성격이라고 보고 수사 중이다.
이날 현대오토에버 압수수색에 나선 것은 이 같은 보은 투자에 관여한 정황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KT 출신인 서 대표가 KT클라우드의 스파크 매입과정에 관여했는 지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 17일 KT 직원과 KT 클라우드 직원 각각 1명의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지난 8월에는 KT 본사와 KT 클라우드를, 지난 17일에는 KT 및 KT클라우드 관계자 주거지 2곳에서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관련자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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