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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기업 혼자는 힘들어, 민·관 '원팀'돼야"

제주포럼서 미·중 패권경쟁에 따른 대중 전략 견해 밝혀
SK그룹의 전국경제인연합회 복귀 가능성도 언급하기도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12일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개최한 ‘제46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이미지 확대보기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12일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개최한 ‘제46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글로벌 공급망 패권을 놓고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정부와 기업이 한팀처럼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에 대해 기업 뿐 아니라 정부도 나서서 관계회복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12일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열린 '제46회 제주포럼'에 참석해 미·중 간 갈등 속에서도 중국시장은 대체불가능한 시장인 만큼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중 갈등이 불거진 후 정부가 기업경쟁력 자체에 개입하는 일들이 생기고 있다"면서 "프랑스와 독일, 일본도 중국과 같은 행태로 전환하는 사례가 생기는 만큼 기업 혼자만의 경쟁력으로 싸우기 어렵다"고 말했다.

국제정서로 인해 기업경영환경이 변한만큼 중국에 대한 사업전략도 과거와 달라져야 한다고는 것이다. 실제 최 회장은 SK그룹 주요 경영진들에게 미·중 패권경쟁으로 인해 파생될 수 있는 다양한 상황들과 이에 대한 위기대응책, 그리고 다양한 시나리오 검토를 통한 해결책을 주문했다.
이어 최 회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한번 없어진 주도권은 잘 회복되지 않은 만큼 주도권을 쥐고 있는 산업은 잃지 말고 잘 끌고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추격에 산업주도권을 내준 디스플레이 산업을 예로 든 것으로 보인다.

달라진 대외 경영환경에 대한 대응책도 제시했다. 최 회장은 "환경이나 인공지능(AI) 등 글로벌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경쟁분야에 대한 검토와 함께 정부와 기업이 원팀을 구성해 대응전략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SK그룹의 전국경제인연합회 복귀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전경련 회장단에서만 10년을 있었던 만큼 잘되기를 기원하고 도와드릴 수 있는 건 돕겠다"면서 "가능하면 시너지를 많이 내서 어려운 문제를 같이 해결하는데 필요한 동반자로서의 관계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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