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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美패키징공장, 원안대로 진행할 것"

논란 된 美반도체 보조금 신청 여부 관련 "고민 중"

서종열 기자

기사입력 : 2023-03-29 17:49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29일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본사에서 열린 제7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이미지 확대보기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29일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본사에서 열린 제7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이 미국에서 계획 중인 반도체후공정(패키징) 공장을 예정대로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미 정부의 반도체지원법에 따른 보조금 신청 여부에 대해서는 "고민 중"이라며 입장을 유보했다.

29일 SK하이닉스는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제75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주총 이후 기자들과 만난 박 부회장은 "패키징 공장에 대한 검토는 이미 마무리됐다"면서 "진행을 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당초 SK하이닉스는 지난해 7월 미국에 첨단 패키징 공장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올 상반기 중 부지 선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공장건설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신설되는 북미 패키징 공장에서는 고용량 지능형 D램의 후공정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 부회장은"HBM(지능형 반도체) 등 고용량 제품의 경우 패키징 기술이 굉장이 중요하다"면서 "HBM을 요구하는 주요 고객들이 미국에 있는 만큼 미국에 짓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논란이 되고 있는 미 상무부의 반도체지원법에 따른 보조금 신청에 대해서는 입장을 유보했다. 박 부회장은 "많이 고민해보겠다"면서 질문을 일축했다.

또한 미국의 반도체 장비수출 통제에 따른 유예기간 동안 중국 생산기지에 추가로 장비를 반입할것 인지에 대해서는 "1년 뒤에도 또 (유예를) 신청할 것"이라며 "용인클러스터가 완공될 때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한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주총과정에서 한 개인주주가 "매년 20조원의 설비투자에도 다운턴만 되면 영업적자를 우려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하자, 박 부회장은 "현재 D램 업계가 3개사(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의 과점 체제인데, 왜 가격 널뛰기가 심한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면서 "D램 시장은 전방산업의 업황, 3사의 공급량에 가격이 결정되는 구조로 '죄수의 딜레마'에 빠져있다"고 답했다.

이어 "고객사 입장에서는 메모리 기업 3곳이 (다운사이클에도) 엄청난 규모의 공급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고객사에서 가격을 지속적으로 내릴 수 있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추가 감산' 여부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박 부회장은 "올해 감산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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