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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합산 매출 228조 '사상 최대'

김정희 기자

기사입력 : 2023-03-21 19:00



현대차·기아 양재 사옥 전경. 사진=현대차그룹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차·기아 양재 사옥 전경.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00조원을, 영업이익은 17조원을 넘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 등 고부가 가치 차량 판매 증가가 배경으로 꼽힌다.

21일 최근 현대차와 기아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양사의 합산 매출액은 228조9868억원, 영업이익은 17조52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22%, 영업이익은 45% 늘었다. 현대차는 매출액 142조4278억원. 영업이익 9조819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1%, 47% 늘었다. 기아는 매출액 86조5590억원, 영업이익 7조233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23.9%, 42.8% 늘었다. 양사 모두 지난 2010년 새 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2000년 이후 매년 성장을 거듭했다. 특히 해외 진출이 본격화된 2010년 이후 판매량과 함께 실적이 크게 나아졌다. 현대차의 경우 지난 2002년 연간 매출액이 24조5658억원에 불과했지만, 적극적인 해외 시장 진출 등을 발판 삼아 2012년 84조4697억원으로 크게 뛰었다. 이후 2015년에는 90조원을 돌파했고 2019년에는 100조원 시대를 열었다. 기아는 2002년 14조564억원에서 2012년 47조2429억원으로 성장했다. 2016년에는 50조원을, 2021년에는 60조원을 넘었다.

현대차와 기아가 이런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부품 수급 개선에 따른 생산 확대 및 SUV 판매 증가와 전기차 판매 확대가 배경으로 꼽힌다. 이와 관련 현대차는 "2022년은 코로나19 재확산세,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인플레이션 확대 및 경기 불황 등의 영향으로 국내 판매가 다소 감소했다"면서 "미국, 유럽 및 신흥시장 등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수요가 전반적으로 회복되고 현대차의 주력 차종 및 신차를 중심으로 판매 호조가 이어지며 해외 판매는 늘었다"고 했다.

올해도 역대급 실적이 기대된다. 올해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 인도 등에서 전년 대비 성장한 판매량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지난달 미국에서는 총 12만2111대를 판매하며 2월 기준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6.2% 늘었다. 세계 3위 자동차 시장 인도에서는 지난달 7만1601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전년 대비 15.2% 늘어난 수치다. 1~2월 누적 판매량은 전년 대비 19.8% 증가한 15만341대로 집계됐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해 실적 예상치는 매출액 150조9870억원, 영업이익 12조4370억원이다. 기아는 매출액 93조5430억원, 영업이익 8조31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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