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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포드·코치와 튀르키예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

2026년 양산 목표...25GWh시 규모 배터리 공장 건설
사진=LG에너지솔루션이미지 확대보기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포드·코치와 함께 튀르키예에 합작 공장을 짓기로 했다. 포드가 SK온 대신 LG에너지솔루션과 손을 잡은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포드·코치와 전기차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설립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3사는 튀르키예 앙카라 인근 바슈켄트 지역에 2026년 양산을 목표로 약 25GWh(기가와트시) 규모의 배터리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향후 45GWh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 추진은 향후 고성장이 예상되는 유럽 전기 상용차 시장 주도권을 확실하게 선점하고자 하는 LG에너지솔루션의 미래 전략과 품질 및 성능 측면에서 경쟁력 있는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자 하는 포드의 상호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이 배경이다.

합작법인을 통해 생산되는 배터리는 포드가 유럽 및 북미 시장에서 확실한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고 있는 상용차에 주로 탑재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 추진을 통해 유럽 시장 내 LG에너지솔루션의 시장 리더십이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포드 역시 품질 및 생산 능력이 검증된 LG에너지솔루션과 파트너십 관계를 더욱 확대하고, 전동화 전환 계획의 필수 요소인 배터리 공급 안정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향후 포드와의 협력을 더 넓혀나가겠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11년 포드에 첫 전기차 배터리 공급을 시작으로 협력 관계를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포드 인기 전기차 모델 머스탱 마하-E와 전기 상용차인 이-트랜짓의 판매 확대에 따라 폴란드 공장의 포드향 배터리 생산라인 규모를 기존 규모에서 2배로 증설하고 이후에도 순차적으로 증설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부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의 독보적인 글로벌 생산 경험과 투자 역량,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이 포드와 오랜 파트너십을 이어올 수 있었던 비결"이라며 "앞으로 선도적인 고객가치 역량을 더욱 강화해 포드, 코치와 함께 유럽의 전기차 전환을 가속화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협력을 한층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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