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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탄소중립 전략 평가 '매우 낮음'…최하위권

공급만 내 계획·단기 감축 전략·자료 공개 투명성 등 불충분

정진주 기자

기사입력 : 2023-02-13 13:20



삼성전자가 지난해 '新환경경영전략' 선언하며 공개한 유튜브 동영상. 사진=삼성전자 유튜브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가 지난해 '新환경경영전략' 선언하며 공개한 유튜브 동영상. 사진=삼성전자 유튜브 캡처

삼성전자가 글로벌 기업 대상 기후 전략 조사에서 '매우 낮음' 평가를 받았다. 이 평가는 글로벌 주요 기업 중 최하위권 수준이다.

독일 비영리단체 신기후연구소(NCI)와 탄소시장감시(CMW)는 24개 글로벌 기업의 기후 공약을 평가한 기업 기후 책임 모니터 보고서를 13일 공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공급망 내 탄소 감축 계획이 없고 단기 감축 전략은 불충분하며 자료 공개 투명성도 부족하다. 지난해 2050 탄소중립 선언과 RE100 가입 등 대대적인 신환경경영전략을 선언한 삼성전자로서는 뼈아픈 지적인 셈이다.

삼성전자의 2050년 탄소중립 선언에는 직접 배출인 스코프1과 간접 배출인 스코프2만 포함됐다. 이는 2019년 기준 삼성전자 연간 총배출량의 20%에 불과하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 저자인 토마스 데이 신기후연구소 기후정책 연구원은 "삼성전자 탄소중립 공약은 스코프1·2만 포함했다"며 "좋은 선례를 만드는 다른 기업들보다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야심 찬 장기 계획이 오히려 앞으로 10년 동안 서둘러 온실가스를 감축해야 할 필요성을 잘 드러나지 않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이어 세계 최대 해운사인 덴마크 머스크가 유일하게 '합리적' 수준으로 평가받고 애플·구글·마이크로소프트 t등 8개 기업이 '보통' 수준이었다. 나머지 15개 기업은 '낮음' 혹은' 매우 낮음'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 반도체 사업에 대한 전과정평가(LCA·Life Cycle Assessment)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송두근 삼성전자 EHS센터장은 "전과정평가 체계를 기반으로 환경 정보 공개에 투명성을 높이고 고객사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arl99@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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