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게임특위, 'AI시대의 게임' 세미나 개최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IT위원회 대표단 참석
게임 노동자 3명 중 2명 "AI 이미 자주 사용 중"
이미 열린 AI 시대, 권익 보호·성과 분배 기준 필요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IT위원회 대표단 참석
게임 노동자 3명 중 2명 "AI 이미 자주 사용 중"
이미 열린 AI 시대, 권익 보호·성과 분배 기준 필요
이미지 확대보기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15일 오전 10시 30분에 열린 이번 세미나의 주제는 'AI 시대의 K-게임, 노동자에게 길을 묻다'였다. 게임특위원장을 맡은 김성회 의원 등 게임특위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게임 노조 위원들이 대거 현장을 찾았다.
세미나 진행은 김현규 한국모바일게임협회 부회장이 맡았다. 게임특위 산업육성 분과위원인 노영호 웹젠 노조 지회장과 김상호 넥슨 노조 지회장이 세미나 연사를 맡았다.
이 외 오세윤 화섬식품노조 IT위원장 겸 네이버 노조 지회장과 오원석 화섬식품노조 국장, 송가람 엔씨 노조 지회장, 이해마 넷마블 노조 지회장, 이동교 NHN 노조 지회장, 이재훈 카카오게임즈 노조 지회장, 김민호 스마일게이트 노조 지회장 등이 현장에 동석했다.
이미지 확대보기IT위원회는 이번 세미나를 위해 소속 노조원 총 1078명을 상대로 3월 말부터 4월까지 설문한 결과를 공유했다. 설문자 중 개발직군의 비율은 66.4%, 퍼블리싱·운영 관련 직군은 17.9%, 기술·인프라 직군 비중은 12.8%였다. 또 30대와 40대 직원 비율이 88.7%, 남성 비율은 65.5%였다.
답변자 중 93.1%가 AI 관련 법안 제정에 동의했다. AI 사용에 따른 효율성을 체감하다는 의견에 동의한 사람은 80.3%, AI를 자주 사용한다고 답변한 이는 65.6%였다. 반면 회사와 노조 사이 AI 도입 관련 논의가 있었다는 답변은 26.7%에 불과했으며 AI 도입에 따른 수익 배분 가이드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82.3% 수준으로 높았다.
김상호 넥센 지회장은 "게임 개발 현장에서 AI 도입을 두고 논란이 있는 시기는 이미 지나갔으며 AI 시대가 벌써 열렸다고 보는 이들도 적지 않다"며 "중요한 것은 도입 이후의 고용 안정, 기업의 성과 분배 방향성"이라고 강조했다.
노영호 웹젠 지회장은 "게임 업계인들은 대중이 흔히 아는 AI 챗봇이나 생성형 AI는 물론 AI 에이전트 등 다양한 AI 도구를 받아들여 이미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며 "이러한 업계인들의 노력이 단지 'AI의 역할'로 폄훼되고 기업이 성과를 측정할 때 명확히 반영되지 않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지 우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보기게임 노조 대표들은 이를 토대로 게임 정책 입안에 있어 노동자와 기업, 정부가 대화를 나누는 노·사·정 협의체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날 세미나와 같은 단편적 소통을 넘어 상시 소통 창구를 마련하자는 것이다.
송가람 엔씨 지회장은 "게임 산업 종사자들은 근로자, 노동자이면서도 동시에 게임 콘텐츠 자체를 적극 소비하는 열성 소비자의 비중이 높다"며 "게임 산업에 있어 현장의 목소리는 단순한 노동자들의 목소리가 아닌 게임 업계 최전선에서 우러나온 조언으로 기업보다도 먼저 'AI 대전환에 대응하자'는 이들도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해미 넷마블 지회장은 "현업인들이 AI에 대해 문제라고 짚는 것은 '회사가 우리에게 발을 맞춰서 가고 있느냐'라는 명제"라며 "노동자들이 AI를 활용한 게임 프로젝트를 제시해도 그것이 받아들여지지 않거나 무작정 AI 도입만을 외치고 인프라 제공, AI 활용 교육은 등한시하는 사례 등이 있어선 안된다"라고 덧붙였다.
김성회 의원은 "한국은 미국과 중국 등 초강대국들의 뒤를 이어 게임과 AI 양면에서 가장 앞선 곳으로, 민주적인 토양을 갖춘 만큼 창의 산업인 게임 분야에 있어 매우 유리한 위치에 있다"며 "게임특위는 앞으로도 협회·단체와 게임사, 노동자에 이르기까지 여러 곳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적 협의, 교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