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와 AI 국민비서 개발 돌입
GPU확보·정부 소통 등 적극 지원
APEC 방문객 지원까지 나서
GPU확보·정부 소통 등 적극 지원
APEC 방문객 지원까지 나서
이미지 확대보기2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네이버와 카카오는 행정안전부와 함께 인공지능(AI)기반 에이전트를 통해 플랫폼 공공 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이번 협약을 통해 네이버앱·웹과 카카오톡에서 AI에이전트를 통해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AI 국민비서(가칭)' 시범 서비스 구현에 나선다. 향후 AI국민비서는 민간 기업 AI에이전트에 공공 서비스를 연계하고 일상적 대화만으로 공공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전부터 두 기업은 공공기관과 적극적인 협업을 이어왔다. 네이버는 디지털서비스 개방 선도 기업으로서 SRT 승차권 예매와 국세청 미환급금 조회 등 다양한 기관과 협업해 공공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으며 카카오는 이전부터 공공뿐만 아니라 지역과도 다양한 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시기에도 인증서비스를 진행한 바 있다.
네이버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AI 에이전트를 구축한 뒤 공공 서비스와 연계한 시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하이퍼클로바X는 한국의 문화와 맥락을 가장 잘 이해하도록 개발된 네이버의 생성형 AI다. 카카오도 자체 개발한 AI모델 '카나나'를 적용할 예정이다. 이 AI는 사용자 문맥과 의도를 이해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일상 대화 속 맥락과 상황에 꼭 맞는 도움을 줘 번거로운 업무 정리를 도와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두 기업은 정부의 AI고속도로 개통과 관련해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지난 8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네이버와 카카오, NHN과 함께 '첨단 그래픽 처리장치(GPU) 확보 및 AI 고속도로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통해 GPU 1만3000장으로 엔디비아 B200 1만80장과 H200 3056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확보한 GPU로 △초거대 AI 모델 학습 △멀티모달 AI 개발 △AI 응용 서비스 고도화 등을 통해 대규모 클러스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두 기업이 적극 지원에 나선다는 것이다.
두 기업은 지난 9월 국정자원 화재가 발생했을 때에도 정부를 대신해 소통창구 역할을 했다. 당시 네이버는 포털사이트에 공지를 통해 국민 행동요령을 안내했으며 카카오는 카카오톡 지갑 채널을 통해 행안부 공지를 전달하면서 정부 전산망 서비스 중단 상황 속에서 필요한 요청에 적극 협조했다. 또 이날부터 시작되는 APEC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지원에 나섰다. 네이버는 외국인 방문객을 대상으로 '비로컬워크'를 진행한다. 오는 31일까지 네이버지도를 통해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등으로 경주 황리단길에 위치한 30여 개 식당과 카페, 공방 등 로컬 상점을 소개한다. 카카오는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를 통해 무료 셔틀버스 12대를 운영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공공기관과 함께 AI를 연결하는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다양한 서비스와 연계성을 높이면서 편의성을 고도화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