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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맥PC용 인터페이스 '스카이' 개발사 인수

"AI·인터페이스 결합으로 잠재력 해방"
B2C 부문 강화…한국 시장도 영향 있을 듯
오픈AI(왼쪽)과 맥OS 용 인터페이스 '스카이' 로고. 사진=오픈AI이미지 확대보기
오픈AI(왼쪽)과 맥OS 용 인터페이스 '스카이' 로고. 사진=오픈AI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애플 맥PC용 인터페이스 '스카이'를 개발한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스(Software Applications Inc., SAI)를 인수해 자회사로 최근 편입했다. 오픈AI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오픈AI가 SAI를 인수했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며 "AI 발전은 단순한 지능 향상을 넘어 이용자 의도에 맞춰 작동하는 인터페이스를 통해 그 잠재력을 해방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스카이는 맥OS 환경에서 업무 관리와 글쓰기, 계획 수립, 코딩 등 다양한 컴퓨터 사무를 처리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이다. 오픈AI는 이러한 인터페이스를 구축한 핵심 개발진 전원을 오픈AI에 합류시킨다는 계획이다.

오픈AI의 이번 인수는 B2B(기업 간 비즈니스) AI 모델을 공급하는 것을 넘어 B2C(기업 대 소비자) 부문에서도 종합적인 AI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그간 오픈AI는 챗봇 '챗GPT'나 이미지 생성형 AI '달리', 영상 생성형 AI '소라' 등 단편적인 서비스로 소비자들을 만난 것에 그쳤다.

하지만 스카이와 같은 인터페이스형 앱과 결합한다면 '제미나이'를 플랫폼 전반에 결합한 구글, 오픈AI 기술을 공급 받아 '코파일럿' 서비스를 제공 중인 마이크로소프트와 보다 직접적 경쟁이 가능해진다.
B2C 부문에 힘을 주는 오픈AI의 행보는 한국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오픈AI는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해 정부·공공과 협력, 인프라 구축, 소비자와 접점 확대 등 전방위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와 협력해 메신저 앱 '카카오톡'에서 챗GPT를 탑재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오픈AI는 카카오톡 메신저 서비스 외에도 '선물' 기능이나 카카오맵, 멜론, 예약 등 카카오 서비스 전반을 AI와 결합한 '카카오 에이전트' 개발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오픈AI는 23일 정책 제안 보고서 '한국에서의 AI: 오픈AI의 경제 청사진'를 발표했다. 크리스 리헤인 오픈AI 글로벌대외협력 최고책임자는 "한국 내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한국 정부, 민간 파트너들과 입지와 모델, 운영 방식 등을 검토 중"이라며 "오픈AI가 직접 투자하거나 공동 운영하는 등 여러 옵션이 열려있다"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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