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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젠슨 황, APEC으로 첫 한국 방문…AI 교류 넓힌다

오는 28일 경주 APEC CEO 서밋 참여
AI 등 첨단 분야 글로벌 비전 발표 예정
8월 '한미 회담'서 이재용·최태원 접견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가 오는 28일 한국을 방문한다. 사진=AP통신·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가 오는 28일 한국을 방문한다. 사진=AP통신·뉴시스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가 오는 28일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2025에 참여한다. 첫 공식 한국 방문으로 AI 등 유관 사업 업체들과 협력을 넓힐 전망이다.

미국 시각 19일 엔비디아 발표에 따르면 황 대표는 오는 28일 APEC CEO 서밋 무대에 오른다. 이 자리에서 AI와 로보틱스, 디지털 트윈, 자율주행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한국을 포함한 세계의 기술 혁신, 성장 가속을 위한 엔비디아의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황 대표는 1993년 엔비디아를 창업한 이래 30년 넘게 대표이사직을 유지하고 있다. 대만 출신의 미국인으로 한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 대표의 한국 방문은 지난 8월 25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렸던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의 연장선 차원에서 성사된 것으로 보인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찾은 이재명 대통령은 회담 이후 라운드 테이블 현장에서 황 대표를 접견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현지 기자 간담회에서 "엔비디아의 슈퍼컴퓨터에 최적화된 반도체 칩을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데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현장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또한 참석해 황 대표를 만났다. 이에 따라 황 대표가 한국 재 방문했을 시 회담을 열거나 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도체 생산 공장을 직접 방문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는 것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가운데)가 8월 25일 미국에서 개최된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가운데)가 8월 25일 미국에서 개최된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 대표는 반도체 기업들 외에도 AI 관련 기업 관계자들과 접견할 가능성도 크다. 황 대표가 가장 관심을 보일 만한 대표적인 곳은 네이버다.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선 이재용·최태원 회장 외에도 최수연 네이버 대표 또한 황 대표를 만났었다. 두 사람은 이에 앞서 올 5월 대만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5' 현장에서도 접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6월에 엔비디아는 북아프리카 모로코의 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에 협력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5월에는 태국어 기반 거대 언어 모델(LLM) 공급했으며 지난 2024년 9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아랍어 기반 LLM 서비스 공급 계약을 수주하기도 했다.

게임 업계 또한 황 대표가 관심을 보일 수 있다. 엔비디아의 주력 상품 중 '지포스' GPU 시리즈는 높은 그래픽 사양을 요구하는 게임과 연관성이 깊다. 자체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 '지포스 나우' 또한 운영하고 있다.
한국 게임 최대 히트작으로 꼽히는 '펍지: 배틀그라운드' 개발사 크래프톤의 김창한 대표는 올 4월 미국 엔비디아를 직접 방문해 황 대표를 만났다. 크래프톤은 SK텔레콤이 주관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컨소시엄의 파트너사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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