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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전 세계 성인 10% 사용…저소득 국가서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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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로고. 사진=로이터

오픈AI가 자사 챗봇 챗GPT의 실제 활용 양상을 분석한 첫 연구 결과를 내놨다. 이번 연구는 특히 사용자 저변이 성별과 국가 소득 수준을 넘어 빠르게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CNBC가 1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 전 세계 성인 10%가 이용


이번 연구에 따르면 챗GPT는 출시 3년 만에 전 세계 성인 인구의 약 10%가 사용하는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남성 사용자가 뚜렷하게 많았으나 올해 중반에는 여성 이용률이 급격히 늘며 성별 격차가 거의 사라졌다. 연구진은 “성별 분포가 일반 성인 인구 구성과 유사해졌다”고 설명했다.

◇ 저소득 국가에서 폭발적 성장


챗GPT의 보급은 저소득 국가에서 특히 가파르게 나타났다. 지난 5월 기준 저소득 국가의 성장률은 고소득 국가보다 4배 이상 높았다. 이는 무료·유료 구독 서비스와 함께 기업용 제품, API 제공 등 다양한 접근 방식이 확산된 결과로 풀이된다.

◇ “보편적 도구로 자리 잡아”


이번 연구는 오픈AI 경제연구팀과 하버드대 경제학자 데이비드 데밍 교수가 전미경제연구소(NBER) 작업보고서 형태로 발표했으며 총 150만 건 이상의 대화를 익명화해 분석했다.

아론 채터지 오픈AI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챗GPT가 특정 집단을 넘어 보편적인 도구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는 인공지능이 사람들의 일상 전반에 스며드는 변화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 글로벌 확산 경쟁 치열


챗GPT는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지만, 구글 ‘제미나이’, 일론 머스크의 ‘xAI’ 등 경쟁자들이 추격에 나서며 주도권 다툼은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CNBC는 “챗GPT의 저변 확대가 뚜렷하지만 경쟁 환경은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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