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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리스크의 오늘, 초거대 옴니모달의 내일…SKT의 시험대

개인정보위, 과징금 1347억9100만 원…보안 강화 압박
투자업계 "악재 소멸 후 반등 기대, 2026년 성장 전망"
'초거대 옴니모달 AI' 개발 진행...보안·AI 투자 병행 주목
SK텔레콤이 보안 리스크에 대한 사회적 압박을 받는 동시에 기술 혁신을 이어가야 하는 이중 과제를 겪고 있다. 사진은 지난 27일 업로드 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대한민국 AI의 새로운 출발선에서' 게시글 첨부. 사진=SKT 뉴스룸 캡쳐 이미지 확대보기
SK텔레콤이 보안 리스크에 대한 사회적 압박을 받는 동시에 기술 혁신을 이어가야 하는 이중 과제를 겪고 있다. 사진은 지난 27일 업로드 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대한민국 AI의 새로운 출발선에서' 게시글 첨부. 사진=SKT 뉴스룸 캡쳐
SK텔레콤이 역대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과징금을 받으면서 보안 관리 소홀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됐다. 과징금 발표 하루 전에는 초거대 옴니모달 AI 모델 개발 계획을 공개하며 'K-소버린 AI'의 주역을 자임했다. 보안 리스크에 대한 사회적 압박과 동시에 기술 혁신을 이어가야 하는 이중 과제가 기업 앞에 놓였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는 전날 전체회의에서 SKT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에 대해 과징금 1347억9100만 원과 과태료 960만 원을 의결했다. 지난 4월 네트워크 관리 부실로 2300만 명의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된 사실이 확인된 데 따른 제재다.

개인정보위는 "개인정보 보호책임자(CPO)의 실질적 권한 보장과 위탁 관리·감독 강화 등을 포함해 3개월 내 재발 방지 대책을 보고하고, 유출된 시스템에 ISMS-P 인증을 취득할 것"을 요구했다. 이번 제재는 단일 사건 기준 최대 규모로 통신업계 전반의 보안 강화 필요성을 드러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리스크 상황이 되레 매수 기회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9월 통신 서비스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한다"며 "9월 악재 소멸 이후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10월 발표될 3분기 DPS도 830원으로 유지될 공산이 크다"며 "배당 분리 과세가 통과되면 호재가 될 수 있고, 2026년에는 통신 3사 중 가장 높은 이익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날 SKT는 뉴스룸을 통해 초거대 옴니모달 AI 전략을 내놨다.

지난 8월 4일 SK텔레콤 주관 컨소시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 정예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양승현 AI R&D 센터장은 "글로벌 프런티어 모델의 95% 이상 성능을 달성해 국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보편적 K-AI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텍스트·음성·이미지·영상·행동을 결합한 범용 모델을 목표로 한다. 관련 컨소시엄에는 크래프톤·리벨리온·포티투닷 등 민간 기업과 서울대·KAIST 연구진이 합류했다. 현재 자체 슈퍼컴퓨터와 GPU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프롬스크래치(From Scratch) 학습을 진행 중이며 연말 첫 성능 평가를 앞두고 있다. 차후 제조·게임·자동차·금융 등 산업 전반으로 AI를 확산시키고, 다국어 지원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도 도전할 방침이다.

한편 SKT는 28일 발달장애인 돌봄 서비스 '케어비아'로 'ICT어워드 코리아 2025'에서 AI 미래혁신 분과 대상을 수상했다. 돌봄 현장에서 Vision AI를 활용해 발달장애인의 도전적 행동을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통계화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보안 강화라는 사회적 책무와 첨단 AI 혁신 추진이라는 이중 과제가 맞물리며, 기업의 균형 감각이 시험대에 올랐다.


김지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ainmai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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