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세븐나이츠'의 화려한 부활…41일 만에 매출 '1000억원'

넷마블 5월 신작 세븐나이츠 리버스
출시 후 3주 간 구글 플레이 매출 1위
높은 원작 구현도, 시각적 완성도가 주효
세븐나이츠 리버스 이미지. 사진=넷마블이미지 확대보기
세븐나이츠 리버스 이미지. 사진=넷마블

넷마블이 대표작 '세븐나이츠'를 리메이크해 올 5월 출시한 신작 '세븐나이츠 리버스'가 출시 약 40일 만에 누적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앱 통계 분석 플랫폼 센서타워는 양대 앱 마켓(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 자료를 토대로 '세븐나이츠 리버스, 출시 후 누적 매출 8천만 달러 돌파…올해 지금까지 출시 신작 중 매출 가장 높아'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2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6월 25일 기준으로 양대 앱 마켓 누적 매출이 8000만 달러(약 1080억 원)를 넘어섰다. 5월 15일 출시 후 41일 만의 기록이다.

같은 기간 누적 다운로드 수는 150만 건을 넘어섰다. 5월 15일부터 6월 25일까지 기준 매출, 다운로드 수 모두 국내 출시된 모바일 게임 중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매출 2위인 엔씨소프트 '리니지M'은 이 기간 동안 약 5000만 달러(67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국내 구글 플레이스토어 지표를 나타낸 차트. 사진=모바일인덱스이미지 확대보기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국내 구글 플레이스토어 지표를 나타낸 차트. 사진=모바일인덱스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5월 15일 출시 후 19일 구글 매출 1위에 입성, 6월 8일까지 3주 동안 왕좌를 지켰다. 매출 2위로 내려온 후 1주 만인 14일 다시금 1위에 올랐으며 7월 초 기준으로 매출 3위로 여전히 최상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이러한 흥행의 요인으로는 원작 '세븐나이츠' 특유의 고전적 수집형 RPG 요소를 충실히 구현한 것이 손꼽힌다. 그간 넷마블이 출시한 '세븐나이츠' IP 후속작 '세븐나이츠 2'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MMORPG로 원작보다 무거운 게임성을 가진 '하드코어 게임'이었다.

반면 2년 전에 출시된 방치형 RPG '세븐나이츠 키우기'의 경우 가벼운 게임성에도 불구하고 구글 매출 2위, 애플 매출 1위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 게임은 출시 후 6주 동안 양대 앱 마켓에서 약 4000만 달러(54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센서타워가 공개한 세븐나이츠 리버스 게이머 오디언스 분석 차트. 사진=센서타워이미지 확대보기
센서타워가 공개한 세븐나이츠 리버스 게이머 오디언스 분석 차트. 사진=센서타워

센서타워의 게이머 오디언스 분석에 따르면 세븐나이츠 리버스 유저 중 기존에 세븐나이츠 키우기를 즐긴 이용자의 비율은 일반 모바일 게이머 대비 23배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같은 넷마블이 서비스하는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나 원작 세븐나이츠와 같은 고전 수집형 RPG인 스마일게이트 '에픽세븐'과 반다이 남코 '원피스 트레저 크루즈', 네오위즈 '브라운더스트'의 후속작인 '브라운더스트2' 등이 교차 이용자 비중이 높은 게임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도 세븐나이츠 리버스 게이머는 일반 게이머 대비 코어한 게임 이용자 비중이 약 6배, 만화·애니메이션 애호가 비중은 4배, PC 게임 이용자 비중은 3.5배 수준으로 높았다. 센서타워 측은 "높은 시각적 완성도, 몰입감 있는 콘텐츠가 전통 RPG 팬층을 넘어 일본풍 서브컬처 콘텐츠를 선호하는 유저층까지 효과적으로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