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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수소 동맹 떴다… 현대차 등 글로벌 기업, 수소 모빌리티로 EU 운송 혁신 주도

BMW·토요타·현대차 등 참여... 수소차 확산 위한 정책 시행 촉구
"배터리+수소 병행해야 인프라 비용 5조 유로 절감 가능"
유럽연합(EU)의 운송 전략 중심으로 부상한 '글로벌 수소 모빌리티 연합'이 공식 출범했다. BMW, 토요타, 현대차 등이 참여한 이번 연합은 수소 모빌리티 확산을 위한 정책 시행을 촉구하며, 배터리와 수소를 병행하면 인프라 비용을 5조 유로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FCW이미지 확대보기
유럽연합(EU)의 운송 전략 중심으로 부상한 '글로벌 수소 모빌리티 연합'이 공식 출범했다. BMW, 토요타, 현대차 등이 참여한 이번 연합은 수소 모빌리티 확산을 위한 정책 시행을 촉구하며, 배터리와 수소를 병행하면 인프라 비용을 5조 유로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FCW
현대차, BMW, 혼다, 토요타 같은 세계 유수의 자동차, 산업, 에너지 기업들이 '글로벌 수소 모빌리티 연합(Global Hydrogen Mobility Alliance)'을 유럽에서 공식 출범했다고 퓨얼셀웍스가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연합은 수소를 유럽연합(EU)의 무공해 운송 틀에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이 연합에는 다임러 트럭, 이베코, 볼보, 보쉬, 심바이오, 에나가스, 에어 리퀴드 등 여러 분야의 핵심 기업들이 함께하며 수소 정책 시행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이 연합은 수소를 EU 교통·모빌리티 전략의 핵심 축으로 정착시키고, 기술 논쟁을 넘어 실질적인 정책 실행과 시장 확대를 촉진하며, 나아가 교통·에너지·산업 탈탄소화를 연결하는 시스템 통합을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들은 수소가 스마트하고 다각화된 미래 운송 시스템에 필수불가결하다고 역설한다. 특히 수소와 배터리 기술을 함께 쓰는 것을 적극적으로 장려하며, 이를 통해 최대 5조 유로(약 8014조 원)에 달하는 인프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연합은 "유럽은 이미 필요한 도구, 법, 자금 지원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이제는 즉각적인 실행이 필요하다"며, "차량은 이미 시장에 출시되어 있고 기술 역시 성숙 단계에 있다"고 강조했다.

◇ BMW, 수소차 수요 확인... 연합 확신 더해


강력한 지지 의사를 밝힌 BMW 그룹은 iX5 수소 월드 투어를 통해 실제 소비자 수요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BMW 그룹 관계자는 "iX5 수소 월드 투어는 수소 연료전지차(FCEV)가 실재하며, 더 중요하게는 실제 사람들이 이에 대한 진정한 수요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글로벌 수소 모빌리티 연합의 우선 과제는 수소 시장의 확장, 시급한 정책 시행, 그리고 운송, 에너지 전반의 탈탄소화를 연결하는 시스템 통합 촉진이다. 연합은 "이는 공동의 사명이다. 산업계는 투자하고 있으며, 정부는 산업계와 긴밀히 협력하여 명확한 정책, 자금 조달 기회, 그리고 조정된 출시 전략을 제공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 한국 기업, 글로벌 수소 시장 리더십 강화 기대


아울러, 글로벌 수소 모빌리티 연합은 2일 유럽 의회에서 자신들의 로드맵을 공식 발표하며, 오는 15일에는 하이드로젠 유럽(Hydrogen Europe)이 주최하는 웨비나를 통해 대중에게 공식 출범을 알릴 계획이다. 이번 연합 출범은 유럽 안에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한 민관 협력이 본격화되었음을 시사한다. 특히 수소와 배터리의 상호보완적 역할을 강조함으로써 대규모 인프라 투자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대차 같은 한국 기업의 글로벌 수소 시장 리더십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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