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는 회의, 강의, 상담 등 음성으로 이뤄지는 모든 순간을 AI가 실시간으로 받아쓰고 요약·정리해주는 서비스다. 기존의 단순 음성 인식 기술을 넘어, AI가 문맥을 파악해 자연스러운 문장으로 보정하고, 문서 형태로 자동 정리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는 녹음이 끝난 뒤 '요점 정리', '회의록', '강의 노트' 등 다양한 템플릿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선택한 형식에 따라 AI가 중요한 키워드와 주제어를 중심으로 내용을 구조화해 정리해준다. 예를 들어 '강의 노트' 템플릿을 선택하면, 핵심 개념 요약은 물론 강의 흐름에 맞춘 구조화된 정리와 복습용 질문까지 자동 생성된다. 이를 통해 학습자는 강의 내용을 체계적으로 복습하고, 본인의 이해도를 점검할 수 있다.
또한 '노트'는 녹음된 내용 중 이해되지 않는 개념이나 용어가 등장할 경우, 별도의 앱이나 검색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고도 AI를 통한 웹검색 기능을 통해 즉시 추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완성된 노트는 공유 기능을 통해 손쉽게 타인과 공유할 수 있다. 공유를 활성화하면 링크 주소가 생성되고, 이를 원하는 대상에게 전달하면 된다. 공유된 노트에는 녹음 파일을 제외한 제목, 작성 일시, 녹음 길이, 참석자 정보, 받아쓰기 내용, 실시간 요약 등이 포함된다. 공유 시 비밀번호 설정이 가능하며, 공유를 비활성화하면 외부 열람이 즉시 차단된다. 노트는 PDF 파일로 저장할 수 있고, 녹음 파일도 함께 보관된다.
'노트' 서비스는 에이닷 앱과 PC 웹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되며, 오픈 베타 기간에는 1회 녹음 당 최대 100분, 월 600분 분량까지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다양한 활용 환경을 고려해 접근성과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한편, '브리핑'은 사용자의 일상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자연스럽게 정보를 제공하는 '앰비언트(ambient) 에이전트' 서비스다. AI 개인 비서라는 에이닷의 정체성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개발된 이 서비스는 사용자가 직접 요청하지 않아도 상황과 맥락을 파악해 선제적으로 정보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아침에 사용자가 일정을 시작할 때 '브리핑'이 동선별 날씨 정보, 관심사 기반 콘텐츠 등을 자동으로 추천한다. 이전 브리핑 이력과 사용자의 반응, 피드백을 기억해 점점 더 정밀하고 개인화된 '나만의 AI'로 진화하는 것이 강점이다. '브리핑' 서비스는 에이닷 이용자 중 선착순 2만 명에게 우선 제공된다.
SK텔레콤은 올 하반기 중 ‘노트’와 ‘브리핑’의 베타 테스트를 통해 사용자 반응과 의견을 수렴, 개선 작업을 거쳐 이르면 연내 정식 버전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김용훈 에이닷 사업부장은 "이번 신규 서비스 베타 출시는 에이닷을 AI 기술로 고객의 일상에 실질적 가치를 더하는 생활 밀착형 AI 서비스로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음성 기술과 고객 생활 패턴 분석을 바탕으로 혁신적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