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출하량 12.6% 증가…"관세 정책 선제 대응"
국내서도 판매량 증가 추이
롤러블·투명PC 등 첨단 기술 일찍 적용
국내서도 판매량 증가 추이
롤러블·투명PC 등 첨단 기술 일찍 적용

2025년 1분기 세계 시장에서 퍼스널 컴퓨터(PC)가 판매된 수량이 2024년 대비 4.8% 늘어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왓다.
미국 IT 연구·자문 회사 가트너가 최근 공개한 2025년 1분기 글로벌 PC(데스크톱·노트북) 출하량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1분기 동안 총 5894만대의 PC가 판매됐다. 2024년 대비 267만대(4.8%) 증가한 수치다.

업체 별 비중을 살펴보면 레노버와 HP, 델, 애플이 10% 이상의 점유율을 보유한 '빅4'로 분류됐다. 특히 점유율 1위 레노버는 연간 성장률 면에서도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국가 별 PC 판매량을 살펴보면 미국 PC 시장이 전년 대비 12.6%, 일본 또한 15.6%의 성장세를 보였다.
리시 파디 가트너 리서치 책임은 "미국 PC 시장은 정부의 관세 정책 발표에 공급업체들이 선제 대응, 재고를 확보함에 따라 출하량이 성장했다"며 "일본 시장의 경우 윈도11 교체 수요, 크롬북 도입 확대가 맞물리며 성장세를 보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레노버 제품의 이 같은 흥행은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을 고사양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빠르게 출시하는 전략이 빛을 발했다. 그리고 국내에서도 레노버의 트렌드를 읽어 빠르게 제품화하는 방식으로 점유율을 높일 수 있었다. 실례로 국내 게이머들이 원하는 고사양 게이밍 태블릿 시장에 발 맞춰 고사양인데도 저렴하고 8.8인치로 휴대성까지 갖춘 '레노버 리전 Y700' 태블릿을 출시해 조기 완판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세계 최초의 롤러블 디스플레이 AI PC '씽크북 플러스 6 롤러블' 노트북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14인치 노트북으로 사용하다 버튼을 누르면 화면 크기가 16.7인치로 확장되는 트랜스포머 노트북이다.
또 인텔 코어 울트라, AMD 라이젠 AI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코파일럿 플러스(Copilot+) 기능까지 갖춘데다 엔터프라이즈급 보안이 적용된 씽크패드(ThinkPad X13 Gen 6, ThinkPad T14s 2-in-1,)·씽크북(ThinkBook 16p Gen 6, ThinkBook 14 2-in-1 Gen 5) 신제품도 출시될 예정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