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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11개…韓 메달 가능성은?

지난 메달 종목 중 'LOL', '배그 모바일' 유지
스트리트 파이터, '격투 게임' 3종으로 통합
日 게임 대거 포함…국가 대표 선발 '난항'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리그 오브 레전드' 국가대표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왼쪽부터 '제우스' 최우제, '카나비' 서진혁, '쵸비' 정지훈, '페이커' 이상혁, '룰러' 박재혁, '케리아' 류민석 선수. 사진=아프리카TV '아시안게임' 공식 채널이미지 확대보기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리그 오브 레전드' 국가대표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왼쪽부터 '제우스' 최우제, '카나비' 서진혁, '쵸비' 정지훈, '페이커' 이상혁, '룰러' 박재혁, '케리아' 류민석 선수. 사진=아프리카TV '아시안게임' 공식 채널

오는 2026년 열릴 예정인 제20회 하계 아시안 게임에 e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다시 채택됐다. 세부 종목이 8개에서 11개로 늘어난 가운데 대한민국 대표팀의 메달 가능성에 게이머들의 관심이 몰린다.

제20회 하계 아시안 게임은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에서 2026년 9울 19일 개막한다. 아시아 올림픽 평의회에 따르면 이번 아시안 게임 e스포츠에선 총 11개 종목이 정식으로 채택됐다.

세부 종목은 구체적으로 △격투 게임(스트리트 파이터·철권·킹 오브 파이터즈 통합) △포켓몬 유나이트 △왕자영요 △리그 오브 레전드(LOL) △배틀그라운드(배그) 모바일 △모바일 레전드: 뱅뱅 △제5인격 △나라카: 블레이드 포인트 △그란 투리스모 7 △코나미 e풋볼 △뿌요뿌요 챔피언스다.

대한민국 e스포츠 국가대표팀은 지난 2023년 아시안 게임에서 8개 세부 종목 중 4개 종목에 출전해 'LOL'과 '스트리트 파이터(스파) 5' 부문에서 금메달, '배그 모바일'과 'EA 스포츠 FC 모바일' 부문에서 은메달을 따는 등 출전한 모든 종목에서 메달 수확에 성공했다.

이번 아시안 게임에선 이들 종목 중 LOL과 배그 모바일이 유지된 만큼 2026년에도 메달 수확이 기대된다. 스파 부문이 '격투 게임' 통합 종목으로 개편됐으나 '철권'은 전통적으로 한국이 최강국으로 꼽히는 종목인 만큼 '킹 오브 파이터즈' 종목에서 선전한다면 메달 수확이 충분히 가능하다.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에서 열릴 예정인 제20회 하계 아시안게임 로고와 마스코트 '호노혼'의 모습. 사진=아시안게임 공식 인스타그램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에서 열릴 예정인 제20회 하계 아시안게임 로고와 마스코트 '호노혼'의 모습. 사진=아시안게임 공식 인스타그램

FC 모바일 종목은 일본에서 개발한 'e풋볼'로 바뀐 가운데 '그란 투리스모 7', '뿌요뿌요 챔피언스' 등 개최지인 일본 기업이 개발한 게임들이 대거 채택됐다. 여기에 일본 IP를 활용한 중국산 게임 '포켓몬 유나이트'와 일본 현지 인기 중국 게임 '제5인격'이 추가됐다.

또 항저우 아시안 게임 당시 '중국 만의 인기 게임'이란 점에서 다소 논란이 됐던 '몽삼국'의 자리를 해외에서도 인지도가 있는 '모바일 레전드: 뱅뱅', '나라카: 블레이드 포인트'가 대체한 모양새다.
이번 아시안 게임에서 새로이 채택된 게임들은 앞서 언급한 LOL이나 배그 모바일, 격투 게임에 비해 다소 비주류로 평가된다. 자연히 국가대표 선발에 어려움이 있을 전망이다.

실제로 한국e스포츠협회는 당초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7개 종목에 모두 국가 대표를 파견하는 것을 목표로 했으나, 국내 게이머 저변이 약한 3개 종목에 대해선 결국 국가대표를 선발하지 못했다.

KeSPA는 지난해 7월 e스포츠 국가대표 선수 선발 자격 개편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존에 인기를 얻던 지속 육성 종목에 더해 '신규 육성 종목'을 지정, 국가 대표 선수층을 명확화, 다각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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