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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메타 싸웠나" 페북·인스타 '네이버 게시글' 삭제 조치

네이버 블로그 URL 포함 게시글 삭제·계정 정지
메타, "일시적 오류 시정 조치 들어갈 것"
네이버 "메타 측에 오류 관련 문의 요청"

편슬기 기자

기사입력 : 2024-08-14 18:04

인스타그램에서 네이버 블로그 URL을 올리자 메타에 의해 무단 삭제됐다. 사진=X이미지 확대보기
인스타그램에서 네이버 블로그 URL을 올리자 메타에 의해 무단 삭제됐다. 사진=X
메타가 네이버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걸까?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네이버 관련 게시글에 대한 무단 삭제 조치가 계속되고 있다. 메타는 일시적 오류라고 설명했지만, 아직도 불편을 호소하는 이용자들이 다수로 확인됐다.

메타가 운영 중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이용하는 이들의 불편 호소가 잇따른다. 지난 11일부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네이버 블로그 URL을 게시하는 경우 게시글이 삭제되거나 해당 계정의 이용이 170일 동안 금지되는 등의 조치가 취해지고 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네이버 URL을 올리는 경우, '회원님의 콘텐츠가 삭제됐습니다'라는 메시지 창과 함께 원인으로 악성 소프트웨어를 만들거나 공유하거나 호스팅한 것 같다는 내용을 제시했다. 일부 사용자는 친구 신청, 좋아요 등의 기본 기능도 차단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타는 "일시적인 오류 발생"이라며 시정 조치에 있다고 밝혔으나 여전히 게시글 삭제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이용자들이 문의를 통해 네이버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네이버 URL 삭제에 대한 불편이 발생하자 네이버 측에 잇따라 문의를 넣고 있어 네이버가 엄한 불똥을 맞는 모습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관련 문의가 지속적으로 들어옴에 따라 메타 측에 오류와 관련한 확인을 요청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찬진 한글과컴퓨터 창립자는 "페북이 엉망진창"이라며 "페이스북이 최근 네이버와 전쟁 중이라더니 네이버 링크 게시물을 삭제해 버리고 일반 게시물보다 광고가 더 많다"고 지적했다.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네이버 블로그 URL을 올렸다가 삭제된 이용자의 게시글. 사진=X이미지 확대보기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네이버 블로그 URL을 올렸다가 삭제된 이용자의 게시글. 사진=X

해당 게시글을 게시한 이후 익일인 14일, 이찬진 창립자는 페이지 기능 제한과 삭제된 게시글과 댓글이 복구되고 있다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렸다. 그러나 아직 복구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이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네이버를 견제하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최근 10~2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네이버 블로그 이용률이 급증하고 있다. 반면 메타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30~40대 이용자들이 확연하게 증가하고 있어 '네이버 블로그'가 젊은 감성의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메타가 이와 같은 조치를 취한 것이라는 '음모론'이 일고 있다.

오류가 계속되자 이용자들은 "네이버와 메타가 싸우기라도 한 것이냐", "블로그 링크 올렸다가 170일간 인스타 이용 못하게 됐다. 어른이면 빨리 화해해라", "네이버 블로그의 20대 사용률이 급증하자 인스타가 (사용자들이)이탈할까봐 경계해서 막는 것 같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메타는 유명인 사칭 광고로 인해 잇따라 제소 위기에 놓이며 사면초가에 처한 상태다. 지난 12일(현지 시각) 폴란드의 억만장자 라팔 브로조스카는 메타를 상대로 본인과 아내의 딥페이크 이미지를 사용해 광고를 게시하는 것을 금지하는 소송에서 승리했다.

폴란드 개인정보보호국은 광고에 대한 일시적인 금지 조치를 승인했으나 메타는 해당 광고를 중단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초에는 미국에서 호주의 억만장자 앤드류 포레스트가 자신의 사진이 암호화폐의 광고에 사용된 것에 대해 '메타'를 고소할 수 있다고 판결하기도 했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yeonhaey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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