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이 스위스 에너지 거래업체 비톨과의 액화천연가스(LNG) 공급 계약을 3년 연장했다고 29일(현지시각) ING프라임이 보도했다. 이로써 2025년부터 2028년까지 매년 3회, 총 6만4000톤 규모의 LNG를 추가로 공급받게 된다.
이번 계약은 2011년 체결된 원래의 SPA(Sale and Purchase Agreement)를 연장하는 것으로, 비톨은 2015년부터 10년간 400만 톤 이상의 LNG를 한국중부발전에 공급해 왔다. 이제 비톨은 2025년부터 2028년까지 추가적으로 LNG를 공급한다.
비톨은 이번 계약 연장에 대해 "수년간 신뢰할 수 있는 LNG 공급을 통해 발전한 관계의 신뢰와 견고함을 확인시켜 준다"라고 밝혔다. 2006년부터 LNG 시장에 진출한 비톨은 전 세계적으로 LNG 입지를 확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전 세계적으로 1,700만 톤 이상의 LNG를 거래했다.
비톨은 북미, 아프리카, 중동 및 아시아에서 장기간 LNG를 공급하는 글로벌 LNG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LNG 운반선을 용선하고 있다. 또한, 지난 2월에는 미국의 석유 및 가스 생산업체인 EOG로부터 천연가스를 구매하는 장기 계약을 체결했고, 2026년부터 약 10년간 인도의 GAIL과 100만 톤의 LNG를 공급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이러한 계약들은 비톨의 2023년 LNG 생산량이 약 1,730만 톤에 이르렀음을 의미하며, 이는 2022년에 거래된 LNG 거래량이 석유 환산량 약 1,760만 톤, 즉 LNG 약 1,400만 톤으로 증가한 것과 일치한다. 비톨은 2021년에 1,290만 톤, 2020년에 1,000만 톤, 2019년에 1,050만 톤의 LNG 생산량을 보고했다.
한국중부발전은 이번 계약 연장을 통해 장기 LNG 확보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최근 글로벌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심화되는 가운데, 안정적인 LNG 공급은 한국의 에너지 안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