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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치지직, 정식 서비스 앞두고 '치지직' 잡음

불분명한 정산서, 상세 공제 내역 필요해
중간 광고 도입 및 그리드 시스템 '재고' 요청
네이버 "사용자 편의성 업데이트 예정"

편슬기 기자

기사입력 : 2024-04-22 17:00

네이버의 치지직이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잡음이 발생하고 있다. 사진=치지직이미지 확대보기
네이버의 치지직이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잡음이 발생하고 있다. 사진=치지직
트위치의 한국 철수와 맞물려 지난 2월 19일 오픈베타 서비스를 개시한 네이버의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이 구설수에 올랐다. 치지직에서 발생하는 스트리머 수익 정산 시 네이버 치지직 측에서 발급하는 정산서와 스트리머가 정산받는 실제 금액에 차이가 있다는 주장이 속속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네이버 치지직을 이용하는 스트리머 및 시청자 사이에서 불만이 쏟아지는 흐름이 포착된다. 대표적으로 구독자(시청자)가 후원한 치즈(후원금)를 정산하는데 있어 네이버가 발급하는 정산내역서의 표기된 금액과 실제로 입금되는 금액에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 또한 스트리머 구독자 수에 따른 등급별 차등이 있으나 '높은 수수료'에 대한 불만도 적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네이버 치지직의 정산 방식은 팔로워 수와 총 시청자 수, 방송 시간 별로 나뉘는 등급에 따라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 가장 낮은 3등급의 경우 수익 정산이 불가능하며, 팔로워 150명, 총 시청자 500명, 방송 시간 20시간을 충족하는 2등급 프로 회원의 경우 7:3 정산 방식을 채택 중이다. 현재 얼리버드 혜택으로 30%가 아닌 25%의 수수료만을 받고 있다.

다만 적지 않은 스트리머들이 해당 정산 방식을 통해 계산된 최종 정산금과 네이버 치지직에서 발급한 정산 내역서, 실제 입금액이 다르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네이버에서 발급하는 정산 내역이 '최종 금액'만을 명시하고 있어, 어떤 세금을 얼마나 공제했는지 등의 세부 내역이 확인되지 않는다는 불만도 제기됐다.

여기에 초기 오픈베타 서비스 개시 시점에 없었던 '중간 광고'가 추가된다는 점도 이용자들이 불만을 갖는 부분이다. 현재는 라이브 방송을 마친 콘텐츠의 '다시 보기'에만 중간 광고가 삽입되고 있으나 이를 확대해 라이브 방송에도 중간 광고가 도입될 전망이다. 네이버가 중간 광고를 원치 않는 이들을 위한 광고 제거 유료 상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져, 치지직을 '간접 유료화'한다는 불만이 표출되고 있다.

아울러 생방송에서 발생하는 7초 가량의 딜레이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최근 여러 방송에서 딜레이를 비롯해 심한 경우 방송이 멈추는 사태까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망 사용료 부담을 덜기 위해 채택한 '그리드(P2P)' 시스템과 '중간 광고' 도입에 대해서도 말이 많다. 그리드 시스템은 클라이언트 컴퓨터를 서로 연결하는 P2P(Peer-to-Peer) 방식으로 영상을 공유하는 기술이다. 영상 전송에 대한 트래픽 부담을 시청자들이 서로 나누도록 해 기업은 망 사용료를 비약적으로 줄일 수 있다. 숲(SOOP, 구 아프리카TV) 역시 그리드 시스템을 도입한 후 망 사용료가 900억원 대에서 150억원대로 크게 감소했다. 다만 해당 기술은 사용자 PC에 성능저하를 일으키는 문제가 있어 이를 바라보는 시청자들의 시선이 달갑지 않다.

네이버의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은 지난해 12월 19일 사내 비공개 테스트를 시작으로 올해 2월 19일부터 오픈베타를 시작으로 서비스를 개시했다. 총 4개월 가량의 테스트를 끝으로 내달 9일부터 정식 서비스에 돌입하지만 아직 서비스 미흡함이 존재하는 가운데 성급한 결정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한 시청자는 치지직 공개 게시판을 통해 "그리드 시스템 도입과 중간 광고 도입 등 치지직의 행보가 스트리머와 시청자로부터 자본을 착취하는 방향성의 운영을 지향하고 있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당장의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는 것보다 치지직을 보다 사랑받을 수 있는 플랫폼으로 가꿔달라"고 요청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현재 치지직 정산과 관련해 보다 높은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한 고도화를 진행고 있다. 정확한 도입 시기를 말하기는 어려우나, 정산 내역서에 상세 공제 내역을 포함하는 등의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다"라고 전했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yeonhaey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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