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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은 못 참지"…NC 차기작 '쓰론 앤 리버티'에 쏠리는 기대감

'블레이드 앤 소울' 후 11년만의 주력 제품
이용자와 소통 강조하며 콘텐츠·BM 설계

이원용 기자

기사입력 : 2023-12-05 15:54

쓰론 앤 리버티(TL) 메인 이미지. 사진=엔씨소프트(NC)이미지 확대보기
쓰론 앤 리버티(TL) 메인 이미지. 사진=엔씨소프트(NC)
"그래도 리니지의 NC(엔씨소프트)인데 못 참죠. TL 나오면 해볼거에요."
"솔직히 게임 구성 실망…12월에 TL 나오면 거기로 갈아타는 사람 많을 듯"
"TL(쓰론 앤 리버티) 나오기 전까지 잠깐 찍먹(찍어먹기)할만한 게임이네요"
올 하반기 한국에 출시된 국내외 게임사들의 MMORPG 공식 커뮤니티에 게재된 게시물이나 그 댓글을 통해 네티즌들이 한 말이다.

TL은 NC가 '11년만의 플래그십 MMORPG'라는 슬로건과 함께 오는 12월 7일 선보일 예정인 신작이다. 플래그십이란 한 회사의 주력 제품을 뜻한다.

2012년은 NC가 무협 MMORPG '블레이드 앤 소울'을 선보인 해다. 이후 블레이드 앤 소울은 모바일 MMORPG '블레이드 앤 소울 2', 내년 출시를 앞둔 수집형 RPG 'BSS(가칭)'의 원천 IP가 됐다. 이는 NC가 TL을 단순한 기대작을 넘어 원천 IP로 바라보고 있음을 시사한다.
현재 NC를 상징하는 게임은 '리니지M'과 '리니지2M', '리니지W' 등 리니지 3부작으로 대표되는 모바일 MMORPG다. 이들은 국내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톱5에 장기간 머무르는 등 매출 면에서 높은 성과를 보였다. 반면 이용자 간 과금 경쟁이 발생하는 게임 구조와 이에 따른 넓지 않은 이용자 저변, 서구권 시장에서의 성과 부족 등은 약점으로 지목돼 왔다.

TL 개발진이 지스타 2023에서 게임에 대한 소개에 나섰다. 왼쪽부터 정소림 캐스터, NC의 안종옥 프로듀서·이용호 전투 디자인 팀장·김성호 전투 디자이너와 박상현 캐스터. 사진=NC이미지 확대보기
TL 개발진이 지스타 2023에서 게임에 대한 소개에 나섰다. 왼쪽부터 정소림 캐스터, NC의 안종옥 프로듀서·이용호 전투 디자인 팀장·김성호 전투 디자이너와 박상현 캐스터. 사진=NC

TL 출시를 앞두고 NC는 이용자들과의 소통에 따른 오픈형 게임 개발 기조 '엔씽(NCing)'을 내세워 이용자들과의 소통에 나섰다. 확률형 아이템 최소화·시즌 패스(기간 정액제) 도입을 골자로 한 합리적 비즈니스 모델(BM) 설계, 모바일 MMORPG의 방치형 게임화를 부르는 자동 사냥 시스템 제외 등도 약속했다.

NC는 올해 들어 2015년 이후 8년 만에 국내 최대 게임 전시 행사 지스타에 참여했다. 앞서 수차례 베타 테스트가 진행된 만큼 TL의 시연은 이뤄지지 않았으나 안종옥 프로듀서(PD), 이용호 전투 디자인 팀장, 김성호 디자이너 등 개발진이 현장을 찾아 게임의 주요 콘텐츠를 직접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와 더불어 게임의 정식 서비스일인 7일에 발맞춰 서울 강남 신논현역 인근 PC방에서 팬들과 함께하는 '그랜드 오픈 랜 파티'를 선보일 계획이다.

증권가에서도 TL에 대한 기대감은 대체로 높다. 2021년 11월작 '리니지W' 이후 2년 만에 대형 신작을 출시한다는 점, 내년 상반기 출시가 예정된 국산 대형 MMORPG가 상대적으로 적어 경쟁작 또한 없다는 점 등이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임희석 연구원은 "기존작들의 하향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TL은 일평균 6억원 이상의 매출을 내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국내 출시에 이어 내년 1, 2분기 글로벌 출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며, 실제 일평균 매출은 9억원에 이를 것으로 가정한다"고 전망했다.

하이투자증권의 윤예지 연구원은 "모바일 MMORPG 이외의 모멘텀이 필요한 상황에서 TL은 NC가 준비 중인 비 MMO 장르 게임 출시의 토양을 마련해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평했다. 한국투자증권은 "TL은 충분히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게임으로, 2024년은 NC의 회복이 시작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