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NFT를 비트코인 NFT로 변환…'BRC-721E' 표준 공개

앞으로 이더리움 기반으로 생성되던 NFT(대체불가능토큰) 상당수가 비트코인 기반 NFT로 전환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비트코인 기반 파생상품인 밀라디스 NFT 컬렉션의 비트코인 밀라디스가 오디널스 마켓(Ordinals Market) 및 비트코인 지갑 업체 엑스버스와 협력해 BRC-721E 토큰 표준을 도입하면서 이더리움 기반 NFT의 네트워크 변환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지난달 31일, 비트코인 밀라디스가 오디널스 마켓 및 엑스버스와 협력해 새로운 BRC-721E 토큰 표준을 선보였다. 이 새로운 토큰 표준을 통해 이더리움 기반 ERC-721 NFT를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NFT로 변환할 수 있다.

오디널스 마켓 플랫폼을 사용하면 이더리움 NFT 보유자는 토큰을 생성한 뒤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사토시에 새길 수 있게 되며, 이는 완전한 메타데이터가 포함된 맞춤형 오디널스 마켓 컬렉션 페이지에 나타난다. 메타데이터가 처음에는 체인에 저장되지 않지만 오디널스 체인은 NFT의 체인 미리 보기를 위한 옵션을 제공한다.

비트코인 NFT의 성장은 괄목할 만하다. 5월 초 300만 개의 각인(Inscriptions)과 비교하면 최근 오디널스가 1000만 개의 각인을 돌파했다. 거래량 면에서도 비트코인은 이더리움 바로 뒤를 이어 NFT 등록 2위 자리를 차지했다.
특히 바이낸스 NFT와 매직에덴도 최근 몇 달간 비트코인 NFT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어 비트코인 NFT 생태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BRC-721E 토큰 표준은 이더리움과 비트코인 간의 격차를 해소해 거래자가 NFT 자산을 전환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만큼, 앞으로 BRC-721E 토큰 표준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