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년부터 2011년까지 역사 이어진 고전 판타지 게임

트위터에 4월 19일 개설된 '위저드리' 공식 트위터는 이날 영어와 일본어로 "시리즈를 알리기 위한 공식 트위터 계정이 금일 개설됐다"며 "위저드리 시리즈의 최신 정보를 트위터를 통해 지속적으로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위저드리는 캐나다의 게임사 서테크(Sir-Tech)가 1981년 선보인 동명의 판타지 게임과 이를 원작으로 한 시리즈를 총칭한다. 닌자, 사무라이 등 일본적인 캐릭터를 게임에 일찌감치 등장시킨 게임으로 손꼽히며 본토인 북미보다 일본에서 더욱 큰 인기를 끈 IP다.
서테크는 '위저드리' 넘버링 시리즈를 지속 개발해 2001년 '위저드리 8'까지 선보였으나, 2003년 경영난으로 도산했다. 이후 게임의 판권이 일본 게임업계로 넘어가 2011년 '위저드리 온라인'까지 다양한 외전작들이 개발됐으며 현재는 드리콤(Drecom)에서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위저드리 공식 트위터는 현재 드리콤이 일본 게임사 2프로 스튜디오와 공동 개발하고 있는 차기작 '위저드리: 베리언트 다프네(Variants Daphne)'의 공식 트위터와 상호 팔로우 중이다. 일본 매체 패미통은 "판권사 드리콤의 공식 트위터가 팔로우하고 있는 만큼, 공인된 계정은 확실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게임은 '울티마', '마이트 앤 매직' 등과 더불어 대표적인 고전 PC RPG로 손꼽히며 국내에서도 올드 게이머들 사이에서 종종 회자되는 게임이다.
대통령 선거 후보로도 출마했던 안철수 국회의원 또한 게임 애호가로서 '위저드리' 시리즈를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21년 12월 'G식백과'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위저드리7을 국내에서 가장 먼저 클리어했던 게이머가 바로 나"라고 밝혔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