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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파탓, 호찌민 롯데 스마트시티 지분 35% 인수…4596억 원 차입

- 파탓, 군대상업은행서 8조 8340억 동 조달…대기업 기준금리에 가산금리 3.37% 결합
- 노바랜드도 2년차 금리 연 15.96% 공시…베트남 대형 개발사 차입 비용 증가세
- 롯데 주도 초대형 복합개발…현지 파트너사 조달 금리와 현지 부동산 경기 동향 주목
베트남 대형 부동산 개발사 파탓이 호찌민 투티엠 '롯데 에코스마트시티' 개발 법인인 롯데 프로퍼티스 호찌민 지분 35% 인수 등을 위해 군대상업은행에서 8조 8340억 동을 차입했다. 이미지=제미나이4이미지 확대보기
베트남 대형 부동산 개발사 파탓이 호찌민 투티엠 '롯데 에코스마트시티' 개발 법인인 롯데 프로퍼티스 호찌민 지분 35% 인수 등을 위해 군대상업은행에서 8조 8340억 동을 차입했다. 이미지=제미나이4

베트남 대형 부동산 개발사 파탓이 호찌민 투티엠 '롯데 에코스마트시티' 개발 법인인 롯데 프로퍼티스 호찌민 지분 35% 인수 등을 위해 군대상업은행에서 8조 8340억 동(약 4596억 원)을 차입했다.

베트남 금융 전문 매체 카페에프는 11월 3일(현지시각) 파탓과 노바랜드의 2026년 3분기 재무보고서를 분석해 현지 대형 개발사들의 차입 금리 구조를 보도했다.

롯데건설 등 한국 롯데 계열사가 주도하는 호찌민 핵심 입지 복합개발에 현지 주주로 참여한 파탓의 차입 구조가 공개되면서 베트남 현지 금융시장 동향에도 관심이 모인다.

지분 35% 인수 대금 5407억 원…군대상업은행서 장기 차입 실행

파탓의 3분기 연결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파탓은 군대상업은행에서 세 건에 걸쳐 총 8조 8340억 동(약 4596억 원)을 빌렸다.

세부 자금 내역은 롯데 프로퍼티스 호찌민 지분 35% 양수 대금 5조 680억 동(약 2636억 원), 추가 출자금 2조 7270억 동(약 1418억 원), 양수 비용 보충액 1조 390억 동(약 540억 원)이다. 파탓이 공시한 해당 지분 35% 장부상 인수 총원가는 10조 3930억 동(약 5407억 원)이다.

이 원가를 바탕으로 기업 전체 가치를 단순 역산하면 약 29조 7000억 동(약 1조 5452억 원) 수준으로 계산된다.

차입금 상환 기한은 2030년부터 2034년 사이로 분산돼 있다. 적용 금리는 군대상업은행의 대기업 기준금리에 연 3.37%포인트를 더하는 방식이다. 은행 측이 10월 29일 공시한 기준금리는 12~60개월 구간 연 9.4%, 60개월 초과 구간 연 9.9%다.
가산폭을 합산하면 실제 계산 금리는 만기에 따라 연 12.77%에서 최고 13.27%가 나온다. 전체 잔액에 최고 금리를 단순 대입할 경우 연간 이자는 약 1조 1720억 동(약 609억 원), 하루 기준 32억 동(약 1억 6600만 원)을 넘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다만 이는 만기별 금리 분산과 상환 일정을 배제한 산술상 추정치다. 이번 대출은 파탓 법인이 독자적으로 조달한 것으로, 사업 주간사인 롯데 계열사의 채무나 보증과는 무관하다.

노바랜드는 연 15.96% 차입…베트남 부동산 업계 전반의 자금 조달 실태


파탓의 총 차입금은 9월 말 기준 13조 6380억 동(약 7095억 원)으로 연초보다 7조 8150억 동(약 4066억 원) 증가했다. 3분기 이자비용은 180억 동(약 9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43% 늘었다.

같은 기간 순매출은 240억 동(약 12억 원), 세후이익은 137억 동(약 7억 원)을 기록했다.

또 다른 대형 개발사인 노바랜드 역시 두 자릿수 조달 금리를 안고 있다. 노바랜드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피브이콤은행에서 빌린 1조 5270억 동(약 794억 원)은 9월 말 전액 집행됐다.

계약 조건상 1년차 금리는 연 14.5%, 2년차 금리는 연 15.96%다. 2년차 금리가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연간 이자만 약 2440억 동(약 126억 원)에 달한다.

노바랜드는 브이피은행에서도 연 13.5% 금리로 2조 4440억 동(약 1271억 원)을 조달했다. 회사채를 제외한 노바랜드의 은행 대출 잔액만 33조 동(약 1조 7169억 원)에 이른다.

롯데 복합개발 사업 순항과 현지 분양 시장 환경


호찌민 투티엠 롯데 에코스마트시티는 쇼핑몰, 호텔, 오피스, 주거 시설을 건립하는 초대형 복합단지 프로젝트다. 한국 롯데그룹 계열사가 사업 전반을 주도하는 가운데 파탓이 현지 전략적 파트너로서 지분 35%를 보유하고 있다.

초대형 복합개발 사업은 통상 사업 단계별 자본 확충과 일반 분양 대금 유입을 통해 순차적으로 자금을 회수하는 구조를 띤다. 현지 시중은행의 기준금리 흐름과 향후 투티엠 부지의 분양 환경이 양국 기업이 참여하는 합작 프로젝트의 순조로운 추진을 뒷받침하는 배경으로 꼽힌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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