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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자금 67조 원 규모 이탈에 인도 증권당국, 세금 감면 카드 꺼냈다

- 인도 니프티50 지수 올해 11% 하락하며 15년 만의 최악 성적표 위기
- 장기 자본이득세 12.5%와 증권거래세 중복 부과로 수익률 악화... 2025년 이후 외국인 500억 달러 순매도
- 2027년 2월 연방 예산안 확정 전까지 정부 최종 결정에 시선 집중
인도 뭄바이에 위치한 봄베이증권거래소(BSE) 전경.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인도 뭄바이에 위치한 봄베이증권거래소(BSE) 전경. 사진=로이터
인도 증권거래위원회가 외국인 투자자와 인도 내 뮤추얼펀드 투자자의 세금 부담을 줄여주는 세제 개편안을 인도 정부에 권고했다.
로이터통신은 11월 2일(현지시각) 인도 증권당국의 세제 완화 건의 소식을 전하면서 이는 인도 주식시장의 수익률 부진과 외국인 자금 이탈이 심화하자 세금 감면으로 투자 유인책을 마련하려는 취지라고 보도했다

인도 증시 부진과 외국인 자금 이탈


인도 인도국립증권거래소의 니프티50 지수는 2026년 들어 11% 떨어지며 15년 만에 가장 저조한 한 해 성적을 기록할 상황에 놓였다. 최근 2년 기준으로도 니프티50 지수는 4.8% 하락했다.

이는 같은 기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신흥국 지수가 약 40%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뚜렷한 대비를 이룬다.

주가 하락과 인도 루피화 가치 약세가 이어지면서 외국인 투자자는 2025년 이후 인도 주식시장에서 500억 달러(67조 1400억 원)가 넘는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 투자자 세금 과세 구조


인도는 내국인과 외국인 투자자 모두에게 같은 기준의 세율을 부과한다. 1년 이상 보유한 주식에는 장기 자본이득세 12.5%를 적용하고 1년 미만 보유 주식에는 단기 자본이득세 20%를 적용한다.

투자자는 매매할 때마다 증권거래세도 추가로 내야 하며, 외국인 투자자는 상장 주식 배당금에 대해 20%의 원천징수세를 납부한다.
주요국 대부분이 외국인 포트폴리오 투자자에게 자본이득세를 면제하거나 투자자 본국에서 과세하도록 하는 과세 방식과 비교할 때 인도의 세금 부담은 상대적으로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부 확정 발표 시점과 과제


인도 재무장관 니르말라 시타라만은 투자자들의 장기 자본이득세와 증권거래세 완화 요구에 대해 예산안 편성에 앞서 시장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뜻을 밝혔다.

인도 정부는 매년 2월 연례 연방 예산안 발표를 통해 세제 개정을 확정하며 다음 예산안 발표는 2027년 2월로 예정되어 있다.

인도 정부가 공식적으로 감세안을 확정한 것은 아니며 증권거래위원회의 권고안 역시 구속력은 없다.

향후 예산안 반영 여부와 정책 확정 일정에 따라 시장 자금 유입 흐름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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