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박 사업장 임대 만료 맞아 1100명 인력 조정 뒤 가동 종료
- 세랑 제1공장 이전 추진에 부품 납품 공장도 중부 자바로 동반 이동
- 인건비 절감 노린 생산 기지 재편 속 현장 숙련 인력 공백 해소가 과제
- 세랑 제1공장 이전 추진에 부품 납품 공장도 중부 자바로 동반 이동
- 인건비 절감 노린 생산 기지 재편 속 현장 숙련 인력 공백 해소가 과제
이미지 확대보기한국계 신발 제조기업 파크랜드 월드 인도네시아(PWI)가 인도네시아 반텐주 레박군 랑카스비퉁에 위치한 제6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노동자 1100여 명에 대한 인력 조정을 진행했다.
현지 매체 데틱뉴스는 10월 28일(현지시각) 제6공장이 중부 자바 지역으로 이전을 결정했으며, 세랑군 치칸데의 제1공장 역시 중부 자바로 단계적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사업장 임대차 계약 만료와 함께 상위 조립라인인 제1공장 이전에 발맞춘 부품 공급망 동반 이동이다.
임대 만료에 따른 사업장 통합과 이전
인력 감원은 2025년 말부터 순차로 이뤄져 900여 명이 지난달까지 먼저 일터를 떠났다. 회사 경영진은 레박 사업장 운영을 마치고 다른 지역에서 생산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관할 관청에 전달했다. 룰리 사무국장은 해당 기업이 감원 대상자들에 대한 법정 퇴직 권리 지급 절차를 차질 없이 마쳤다고 설명했다.
상위 공장 따라 움직인 부품 생산 라인
인근 세랑군 제1공장의 이전 흐름은 이번 거점 이동을 이끈 배경이다. 반텐주 노동이주청 셉토 칼나디 청장은 데틱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제6공장이 제1공장에 신발 완제품용 부품을 공급하던 구조여서, 제1공장 이전에 맞춰 부품 공급 체계를 유지하고자 동반 이전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칼나디 청장은 기업들이 새 거점에 설비를 안착시킨 뒤 기존 사업장을 순차 정비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역별 최저임금 격차와 임대차 만료, 외부 생산 환경 변화가 복합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칼나디 청장은 과거 다른 신발 제조사인 케이엠케이가 중부 자바 테망궁과 살라티가로 확장을 꾀했다가 현지 적응 문제로 기존 공장 생산 비중을 다시 유지했던 선례를 언급하며, 이전 추이를 면밀히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제조 기지 재편과 안정화 과제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 신발 제조 생태계는 반텐주 일대에서 인건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중부 자바로 생산 기지를 재배치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완제품 조립 공장이 이동하면 협력 부품 라인이 함께 움직여야 하는 공급망 구조가 작용한 결과다.
생산 거점 이전은 원가 부담을 덜어내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려는 포석이다. 다만 가동 초기에는 오랜 기간 합을 맞춘 숙련 인력 공백과 물류망 재정비로 품질과 생산 수율을 조기에 끌어올리는 과정이 요구된다.
이전 거점에서 현지 생산성을 얼마나 빠르게 정상화하고 원청 브랜드의 납기 일정을 안정되게 관리하느냐가 향후 제조 경쟁력을 지키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