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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다 日銀 총재 "금리 급등 시 개입"… 물가 2% 목표 근접 평가

우에다 가즈오 총재 19일 참의원 답변…장기금리 급등·시장 기능 마비 시 기동 대응
기조 물가 2% 목표치 근접 평가…중동발 유가 불안·AI 호황 겹친 복합 인플레 진단
단기 정책금리 적기 조정 강조…"인플레 불안 방치하면 장기금리 오름세 통제 불가"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사진=로이터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장기금리가 비정상적인 속도로 치솟거나 채권 시장 기능에 돌발적인 장애가 생길 경우 기동적인 시장 조작에 나서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로이터는 19일 우에다 총재가 채권 시장의 자율성을 존중하되 기능 마비가 확인되는 비상 국면에서는 즉각 시장 안정 조치에 돌입하겠다는 방침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기조 인플레이션율이 중앙은행 목표치인 2% 수준에 바짝 다가선 만큼, 단기금리를 적정한 속도로 올려야만 국채 시장의 장기금리도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금리 급등과 긴급 국채 매입 개입선


우에다 총재는 19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긴급 국채 매입 등 기동적인 시장 조작을 단행하는 예외적인 상황의 구체적인 기준을 사전에 확정해 공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하마노 요시후미 민주당 위원의 질의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온 설명이다.

총재는 시장 개입의 대원칙을 제시했다. 금리가 통제하기 힘든 빠른 속도로 급등하거나 시장 기능에 심각한 왜곡이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변수들을 종합적으로 들여다본 뒤 그때마다 개입 여부를 결단하겠다고 밝혔다. 채권 시장의 유동성이 급격히 말라붙는 시스템 위험을 방어하기 위한 안전장치로서 기동적 시장 조작 카드를 쥐고 있겠다는 뜻을 시장에 전달한 셈이다.

2% 물가 목표 근접과 복합 인플레


통화정책의 핵심 잣대인 물가 흐름에 대해서는 뚜렷한 진전을 확인했다. 우에다 총재는 기조적인 물가 상승률이 점진적으로 우상향 곡선을 그리면서 현재 2% 목표에 상당히 근접했다고 평가했다.

물가가 목표 수준에 다다른 만큼 이제는 2% 안팎에서 안정적으로 정착시키는 관리가 가장 중요한 단계로 진입했다고 강조했다. 현재 진행 중인 물가 상승의 성격에 대해서는 복합적인 구조를 짚었다. 중동 분쟁 여파로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이 뛰는 현상은 비용 인상형 인플레이션이지만, 글로벌 인공지능 수요 폭증이 일본 내 설비투자와 수출을 견인해 물가를 끌어올리는 흐름은 건강한 수요 견인형 인플레이션에 해당한다는 설명이다. 완만한 경기 회복 속에서 노동력 부족이 겹치며 임금 인상분을 판매 가격에 반영하는 기업들의 움직임도 정착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단기금리 정상화와 국채 안정 반증


일본은행은 장기금리의 무리한 억제보다 단기 정책금리의 질서 있는 인상이 채권 시장을 지키는 정공법이라는 논리를 폈다. 단기금리를 제때 올리지 않아 물가 통제 실패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번질 경우 채권 매도세가 격화되며 오히려 장기금리가 폭등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국채 유통 시장의 안정적인 금리 형성 여부는 일본은행이 정책금리를 지나치게 늦지 않게 인상해 채권 투자자들의 인플레이션 경계감을 덜어주는 타이밍에 좌우된다. 수입 물가 급등세가 조기에 꺾이고 인공지능 투자 열풍이 식어 임금과 물가의 동반 상승 흐름이 멈춘다면 추가 금리 인상 시나리오는 성립하지 않는다.

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국회 답변을 통해 "단기금리가 적절한 보폭으로 조정되지 않아 인플레이션 상방 압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질 때 장기금리가 걷잡을 수 없이 뛸 수 있다"라며 "물가 목표 달성을 위해 금융정책을 정교하게 운용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국채 시장의 안정적인 금리 질서를 유지하는 지름길"이라고 밝혔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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