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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평화상에 나비 필라이..."만델라 변호·국제법 증진 공로"

- 노르웨이 노벨위원회 "평화·국제법 증진과 굳건한 도덕적 신념 높이 평가"
- 넬슨 만델라 변호, 유엔 인권최고대표 및 국제 재판관 역임하며 인권 수호
- 지난해 베네수엘라 마차도 이어 2년 연속 여성 수상...역대 21번째 기록
- 개인 208명·단체 79곳 등 287개 후보 경합...시상식은 12월 10일 오슬로서 열려
나비 필레이 전 유엔 인권최고대표. 사진=AFP이미지 확대보기
나비 필레이 전 유엔 인권최고대표. 사진=AFP
올해 노벨평화상의 영예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인권 수호자 나바네템 나비 필라이(85) 전 유엔 인권최고대표에게 돌아갔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9일(현지시간) 나비 필라이를 2026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 "평화와 국제법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했다"며, "보편적인 법적 원칙에 대한 헌신과 확고한 도덕적 신념이 그의 오랜 경력 내내 변함없이 이어져 왔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또한 위원회는 "아파르트헤이트(남아공 백인 정권의 흑인 분리·차별 정책)에 맞서 싸운 넬슨 만델라 등을 변호했던 초기 활동부터 우리 시대 주요 국제 재판 사건의 판사로 활동한 경력까지 일관된 주제가 흐르고 있다"며, "국가와 지도자들에게 책임을 묻고 폭력 피해자들에게 희망을 안겨줬다"고 높이 평가했다.

올해 85세인 필라이는 일생을 평화와 인권, 국제법 확립에 바친 인물이다. 남아공에서 인권 변호사로 활동하며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을 변호했고, 이후 유엔 인권최고대표와 국제형사재판소(ICC), 국제사법재판소(ICJ) 판사 등 주요 국제기구 요직을 두루 거치며 법치주의 준수의 중요성을 전 세계에 역설해 왔다.
이번 수상으로 노벨평화상 부문에서는 지난해 베네수엘라의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에 이어 2년 연속 여성이 상을 받는 진기록이 세워졌다. 1901년 제정 이래 노벨평화상을 받은 여성은 필라이를 포함해 총 21명으로 늘었다.

한편, 올해 노벨평화상에는 개인 208명과 단체 79곳 등 총 287개 후보가 추천돼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노벨평화상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오는 12월 10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릴 예정이다.


최태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hoiti1991@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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