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갭 산하 애슬레타 CEO 출신 매기 고거, 오는 26일 사장 겸 CPO 합류
- CBO·CSCO 11월 6일 퇴임…후임 선임 시까지 CFO가 관련 기능 감독
- 북미 애슬레저 시장 경쟁 심화에 대응…한국 의류 OEM 공급망 영향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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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8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룰루레몬이 고거 사장 겸 CPO 선임과 함께 조셉 고드시를 최고운영책임자(COO)로 발탁했다. 이번 인선은 신생 애슬레저(Athleisure) 브랜드들의 거센 추격 속에서 제품 경쟁력을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애슬레저(Athleisure)는 운동(Athletic)과 여가(Leisure)의 합성어로, 운동복을 일상복처럼 스타일리시하게 입는 패션 트렌드다.
제품 경쟁력 강화 진두지휘…나이키·애슬레타 거친 베테랑
오는 26일 공식 업무를 시작하는 매기 고거 사장 겸 CPO는 나이키 부사장을 거쳐 갭 산하 퍼포먼스 스포츠웨어 브랜드인 애슬레타의 CEO를 역임했다.
룰루레몬의 하이디 오닐 CEO 역시 나이키 출신으로, 두 사람은 과거 나이키 재직 당시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
고거 CPO는 최근 제품 노선의 혼선과 리콜 사태 등으로 흔들렸던 룰루레몬의 제품 라인업을 정비하고 브랜드 신뢰를 회복하는 중책을 맡게 된다.
오닐 CEO는 이번 인선에 대해 "고객과의 지속적인 유대를 되살리는 중요한 첫걸음이자 장기 성장의 기반을 다지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룰루레몬은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조셉 고드시를 COO로 함께 선임했다.
주가 하락·임원 교체 속 체질 개선 속도
조직 개편에 따라 기존 핵심 임원들의 퇴임도 이어진다. 니키 노이버거 최고브랜드·제품활성화책임자와 테드 다그네세 최고공급망책임자는 11월 6일 자로 회사를 떠난다.
룰루레몬은 현재 두 직책의 후임자를 물색하고 있으며, 후임 선임 전까지는 메건 프랭크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글로벌 브랜드와 기술 기능을 감독할 예정이다.
한국 영원무여그, 한세실업, 신성통상 등 OEM 기업 실적 영향받을 듯
룰루레몬의 최근 최고경영진 개편과 그에 따른 제품 라인업 재정비는 글로벌 고기능성 원단 시장을 주도하는 한국 의류 주문자위탁생산(OEM) 공급망에 직접적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새로운 지도부가 제품 라인업을 전면 개편하고 공급망 최적화에 착수함에 따라, 기능성 원단 발주 물량의 변동이나 차세대 신규 소재 적용 요구가 다방면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글로벌 스포츠웨어와 애슬레저 브랜드에 고기능성 의류를 납품 중인 영원무역, 한세실업, 신성통상 등 한국 주요 OEM 기업들은 이번 전략 변화에 대한 실적 민감도가 높다.
특히 영원무역의 2026년 반기보고서 기준 부문별 매출을 분석하면 자전거 유통(스캇 등)을 제외한 글로벌 스포츠·아웃도어 브랜드 제조 OEM 비중이 전체 매출의 약 60~70% 수준을 차지하고 있어 주요 고객사인 룰루레몬의 제품 전략 변화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룰루레몬 신임 지도부가 선보일 글로벌 공급망 구축 전략과 고기능성 신제품의 시장 점유율 확대 속도가 한국 의류 공급망 기업들의 생산 라인 및 소재 적용 설계 변경 여부를 결정짓는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