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존·컨스텔레이션 20년 전력구매계약 체결… 690메가와트 무탄소 전력 확보
- 4조 755억 원 투입해 190메가와트 터빈 증강 및 20년 추가 수명 연장 추진
- 노후 대형 원전 개보수 시장 개막… 한국 원전 주기기 밸류체인 진입 경로 부상
- 4조 755억 원 투입해 190메가와트 터빈 증강 및 20년 추가 수명 연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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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아마존이 2026년 10월 1일(현지시각) 미국 최대 원자력 발전 기업 콘스텔레이션 에너지와 메릴랜드주 캘버트 클리프스 원자력발전소에서 생산하는 690메가와트 전력을 20년간 장기 조달하는 전력구매계약을 체결했다.
세계원자력뉴스는 이번 계약이 30억 달러(약 4조 755억 원) 이상의 민간 설비투자를 유치하는 기반이 된다고 보도했다.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가동을 위한 무탄소 기저전력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대형 원전의 출력 증강과 수명 연장은 한국 원전 기자재 공급망에 새로운 시장 진입 경로를 제시하고 있다.
캘버트 클리프스 출력 증강과 수명 연장 추진
콘스텔레이션 에너지는 이번 장기 계약을 계기로 기존 1790메가와트 출력인 캘버트 클리프스 원전에 190메가와트 설비용량을 추가하는 터빈 출력 증강 개조를 진행한다. 증강 전력은 2030년부터 2032년 사이 순차 가동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콘스텔레이션 에너지가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에 향후 20년 추가 수명 연장 인허가를 신청하는 데 필요한 재정 안정성을 뒷받침한다. 캘버트 클리프스 1호기는 1975년, 2호기는 1977년 전력망에 연결됐다.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 규정상 원전은 초기 40년 운영 뒤 20년 단위로 수명 연장을 신청할 수 있다. 규제위원회는 2000년 3월 1차 연장을 승인해 1호기는 2034년, 2호기는 2036년까지 운전을 허가한 상태다. 이번 계약은 추가 조치가 없으면 가동을 멈춰야 하는 두 호기의 계속운전을 추진하는 동력이 된다.
캘버트 클리프스는 메릴랜드주 유일의 원자력발전소로, 주 전체 전력 생산의 40%와 무탄소 전력의 80%를 공급한다.
조 도밍게즈 콘스텔레이션 에너지 최고경영자는 민간 투자가 핵심 에너지 인프라를 강화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발전소의 장기 운영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케리 퍼슨 아마존웹서비스 부사장은 무탄소 에너지 투자가 지역사회와 전력망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4조 원 대 투자 집행과 피제이엠 전력망 연계
이번 계약은 690메가와트 공급 계약과 함께 미국 동부 13개 주와 워싱턴DC에 걸친 피제이엠 지역 전력망 내 아마존 시설을 지원하는 소매 전력 공급 계약을 아우른다. 콘스텔레이션 에너지는 발전소 부지에 2000메가와트 규모 차세대 원전을 짓는 방안도 검토 중이나, 이는 이번 계약과 분리된 별도 장기 검토 과제다.
4조 755억 원 이상의 투자는 터빈 설비 교체와 발전소 성능 현대화에 집중 투입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쓰리마일섬 원전 재가동 지원과 구글의 조지아주 원전 증강 계약에 이어 아마존까지 합류하면서 빅테크의 무탄소 전력 조달은 대형 원전 직결 구조로 굳어지는 흐름이다.
다만 추가 190메가와트 용량의 가동 시점과 규모는 규제 당국의 안전성 심사 속도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전력망 연계 절차와 규제 승인이 지연되면 가동 시점이 뒤로 밀릴 가능성도 상존한다.
원전 주기기 개보수 공급망 영향과 변수
세계원자력뉴스 보도에 따르면 콘스텔레이션 에너지는 190메가와트 터빈 개조와 수명 연장을 위해 4조 755억 원 이상의 설비 투자를 추진한다. 두산에너빌리티를 포함한 한국 주요 원전 기업들은 가압경수로 핵심 부품인 증기발생기와 터빈 로터를 제작해 납품한 공급 이력을 확보하고 있다.
노후 원전 개보수 수요가 커질수록 주기기 제작 능력을 갖춘 한국 공급망에 협력 요청이 닿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구체적인 개별 프로젝트 발주 규모와 공식 입찰 참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러한 수주 기대는 발주 형태에 따라 성패가 갈릴 수 있다. 미국 유틸리티 기업이 기존 설비 제조사인 제너럴일렉트릭 버노바나 지멘스에너지 등 북미와 유럽 현지 제조사에 터빈 교체 물량을 단독 배정할 경우 한국 부품 업계로 이어지는 낙수 경로는 제한될 수 있다.
향후 전개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의 터빈 개조 승인 일정과 콘스텔레이션 에너지의 기자재 공급사 입찰 공고 시점에 따라 구체화될 전망이다. 규제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돼 2030년 상업 운전 목표가 가시화할 경우 대형 원전 개보수 시장의 발주 윤곽도 함께 드러나게 된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