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텔, 2018년부터 회사를 이끌어온 이논 크레이즈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사임
후임으로 콘데 나스트 대표이자 마텔 이사인 로저 린치 임명…11월 2일까지 취임 예정
주주 가치 하락과 행동주의 투자자 압박 속 연말 쇼핑 시즌 앞두고 불확실성 증대
후임으로 콘데 나스트 대표이자 마텔 이사인 로저 린치 임명…11월 2일까지 취임 예정
주주 가치 하락과 행동주의 투자자 압박 속 연말 쇼핑 시즌 앞두고 불확실성 증대
이미지 확대보기장난감 제조사 마텔이 '바비' 영화의 흥행을 이끌며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을 주도해 온 최고경영자를 전격 교체한다.
영국 글로벌 통신사 로이터는 9월 30일(현지시각) 마텔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이논 크레이즈가 사임하고, 후임으로 이사회 독립 수석이사이자 콘데 나스트 대표인 로저 린치가 임명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최고경영자 교체는 중요한 연말연시 쇼핑 시즌을 앞둔 시점에서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새로운 돌파구를 찾으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크레이즈의 7년 성과와 주가 부진의 배경
크레이즈는 지난 2018년 취임 이후 마텔의 장난감 지식재산권을 영화, TV 프로그램, 디지털 게임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진두지휘했다. 이러한 IP 확장 전략의 결과로 탄생한 글로벌 흥행작 '바비'는 대대적인 성공을 거두며 관련 상품 수요를 크게 끌어올렸다.
그러나 이 같은 사업 다각화 성과에도 불구하고 크레이즈 재임 기간 동안 마텔의 주가 상승 폭은 광범위한 시장 지수 상승률에 미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주주 가치 하락을 우려한 행동주의 투자자들과 사우스이스턴 자산운용 등 대형 투자사들로부터 회사 매각이나 경쟁사 하스브로와의 합병 검토를 요구받는 등 지속적인 압박에 직면해 왔다.
미디어 전문가 로저 린치의 신임 CEO 낙점
지난 2018년부터 마텔 이사회에 몸담아 온 그는 완구 산업에 대한 직접적인 경험은 부족하지만, 소비재와 미디어의 경계가 무너지는 최근 산업 트렌드에 맞춰 마텔의 디지털과 콘텐츠 전략을 한 단계 도약시킬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갑작스러운 최고경영자 교체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마텔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4% 하락 마감했다. UBS의 아르핀 코차리안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이번 인사가 거시경제 환경의 불확실성과 맞물려 단기적으로 투자 심리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