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시 자원 1720만t에 함유량 98만 6000t 확인…미국 최대 알래스카 광산보다 품위 25% 웃돌아
- 21개 공 시추로 남미 최고 자원량 입증…일정 미정 속 예비경제성 평가 착수 채비
- 대중국 흑연 의존도 97% 달하는 한국 배터리 가치사슬…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대응 새 조달 통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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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아틀라스 크리티컬 미네랄즈가 2026년 9월 브라질 말라카셰타 프로젝트에서 순수 흑연 함유량 약 98만 6000t을 나타낸 남미 최대 공인 흑연 자원 추정치를 공식 발표했다.
캐나다 광업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은 2026년 9월 29일(현지시각) 회사 발표를 인용해 지시 자원의 평균 품위가 5.73%에 달해 미국 최대 흑연 프로젝트보다 25% 높다고 보도했다. 이번 발견은 중국의 흑연 수출 통제로 원료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한국 배터리 가치사슬에 장기적인 대체 공급망 선택지를 제시한다.
남미 최대 규모이자 최고 품위 자원 확인
나스닥 상장사인 아틀라스 크리티컬 미네랄즈(종목코드: ATCX)의 브라질 말라카셰타 프로젝트가 공개 보고서 기준 남미 최대 공인 흑연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발표된 초기 자원 추정치에서 말라카셰타의 지시 자원량은 1720만t이다. 흑연 탄소 기준 평균 품위는 5.73%를 기록했다. 이에 따른 순수 흑연 함유량은 약 98만 6000t으로 집계됐다.
추가로 확인된 추정 자원량은 700만t이다. 평균 품위는 5.4% 수준이며 흑연 함유량은 약 37만 8000t이다. 지시 자원과 추정 자원을 합산한 총 함유 흑연량은 약 136만 4000t에 달한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 통계에 따르면 브라질은 2025년 기준 6만 5000t의 천연 흑연을 생산해 중국, 마다가스카르, 모잠비크에 이어 세계 4위 생산국 지위를 기록했다. 브라질 내 대규모 고품위 광산 확인은 서방 배터리 광물 공급망에서 남미 지역의 위상을 강화하는 핵심 지표다.
미국 광산 압도한 품위와 미개척 잠재력
말라카셰타의 지시 자원 품위 5.73%는 미국 내 최대 흑연 매장지인 그래파이트 원의 알래스카 그래파이트 크리크 프로젝트보다 약 25% 높다. 품위는 광석 내 순수 유용 광물의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다. 채굴과 제련 비용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다.
마크 포가사 아틀라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자원량은 회사에 중대한 이정표이며 미주 대륙의 흑연 공급망 구축에 분기점이 될 성과"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확보한 초기 자원도 상당하지만 3개 연속 광구 가운데 단 하나에서 11km에 달하는 광화대 회랑 중 약 2.5km 구간만 시추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이번 자원 추정치는 2026년 완료된 21개 시추공에서 총 2394m를 시추한 결과를 바탕으로 산출됐다. 회사는 이를 토대로 예비경제성평가 준비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평가 완료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남미 대륙 내 기존 핵심 프로젝트와 비교해도 자원 규모와 품위 우위가 두드러진다. 사우스 스타 배터리 메탈즈가 브라질 바이아주에서 가동 중인 산타 크루즈 광산은 측정·지시 자원량이 1490만t, 품위는 2.29%, 함유 흑연량은 34만 1240t이다. 말라카셰타는 지시 자원 기준 품위가 산타 크루즈의 두 배를 웃돌며 함유량도 크게 앞선다.
광산은 리우데자네이루 북동쪽 580km 지점인 미나스제라이스주에 자리잡고 있다. 자원 발표 당일 아틀라스 주가는 토론토 증시에서 1% 오른 2.98달러(캐나다 달러 4.23달러, 한화 약 4033원)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1510만 달러(한화 약 204억 원)를 나타냈다.
한국 배터리 산업 파급 경로와 실현 과제
브라질에서 확인된 대규모 고품위 흑연 자원은 중국 수입 의존도가 절대적인 한국 배터리 음극재 산업에 대체 원료 통로를 열어준다.
한국무역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 통계에 따르면 한국 배터리 업계의 천연 흑연 대중국 수입 의존도는 97% 수준에 달한다. 이에 따라 한국 유일의 천연 흑연계 음극재 양산업체인 포스코퓨처엠을 비롯한 배터리 업계는 아프리카 탄자니아와 모잠비크 광산 지분을 확보하는 등 자체적인 원료 다변화에 집중해 왔다.
중국 상무부가 흑연 수출 통제를 지속하는 상황에서 브라질 신규 대형 광산의 등장은 포스코그룹과 한국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에 추가적인 글로벌 대체 원료 선택지를 제공한다.
개발 과정의 실질적 진척은 탐사 확장과 가공 인프라 구축에 달렸다. 천연 흑연은 광석 채굴 후 배터리용 중간 소재인 '구형흑연'으로 가공하는 정련 공정이 필수적인데, 이 가공망의 대다수를 여전히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
브라질 광산 개발이 한국 배터리 가치사슬로 직접 이어지려면 채굴뿐만 아니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요건을 충족하는 비중국 정련 시설과의 연계가 뒷받침돼야 한다.
공급망 편입이 지연될 위험 요인도 상존한다. 미나스제라이스주 정부의 환경 인허가 절차가 늦어지거나 글로벌 천연 흑연 시세가 생산 원가 이하로 하락할 경우 프로젝트 개발 자금 조달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이 경우 채굴 플랜트 준공 일정이 늦춰져 한국 기업의 실제 원료 도입 시점도 연기될 수 있다.
프로젝트의 실질 가치는 향후 공개될 예비경제성 평가의 수치 결과와 잔여 광구 8.5km 구간의 추가 시추 성과를 통해 판가름 난다. 환경영향평가 승인과 실제 채굴 플랜트 착공, 후속 구형화 가공망 확보 여부가 글로벌 공급망 안착을 가늠하는 실질적 잣대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