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키지 면적 9배 레티클 돌파…원형 웨이퍼 버리고 대형 사각 패널로 공정 축 이동
- 연결 피치 1마이크로미터 이하 수렴…화학기계연마 파임과 미세 공극 제어가 수율 가른다
- 삼성·에스케이하이닉스 후공정 대면적 전환 압박…차세대 공정 선점 경쟁이 수주 가른다
- 연결 피치 1마이크로미터 이하 수렴…화학기계연마 파임과 미세 공극 제어가 수율 가른다
- 삼성·에스케이하이닉스 후공정 대면적 전환 압박…차세대 공정 선점 경쟁이 수주 가른다
이미지 확대보기인공지능(AI) 반도체 패키지 면적이 단일 노광 한계선의 9배 수준으로 확대되는 반면 내부 연결 간격은 나노미터 단위로 좁혀지는 기술적 병목이 발생하고 있다.
반도체 전문 매체 이이타임스(EE Times)는 2026년 9월 30일(현지시각) 보도에서 고성능 연산 장치 수요가 패키지 대형화와 미세 연결 공정을 동시에 요구하면서 반도체 장비 제조사들이 수율과 평탄도 제어 기술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중 다이를 집약하는 칩렛 구조 확산에 따른 휨 제어와 초미세 계측 장비 수요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후공정 공급망의 장비 납품 구조에 직접적인 공정 전환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레티클 한계 도달한 인공지능 패키지 크기
인공지능 가속기 칩의 연산 밀도 요구가 높아지면서 복수 다이를 단일 기판에 통합하는 첨단 패키징 면적은 단일 노광 레티클 기준 면적인 858제곱밀리미터의 9배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확대됐다. 이는 반도체 장비가 한 번에 빛을 쏴서 도면을 찍어낼 수 있는 최대 사진 크기를 말한다.
기존 300밀리미터 원형 웨이퍼 공정 체계에서는 기판 직경의 물리적 한계 탓에 가장자리 버려지는 면적이 급증하고 단위 면적당 가공 효율이 떨어지는 구조적 한계가 드러났다.
장비 업계는 면적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대형 사각 패널 레벨 패키징 플랫폼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사각 패널 기판은 유효 다이 생산 수를 늘릴 수 있으나 열처리 과정에서 기판 가장자리가 휘거나 비틀리는 변형이 발생한다. 장비 제조사들은 대면적 기판 전체의 평탄도를 균일하게 유지하는 물리적 고정과 열 제어 기술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나노미터 피치 축소와 연마 계측 난제
패키지 면적 확장과 동시에 칩 간 물리적 연결 통로인 범프 피치는 절연막과 구리를 직접 붙이는 하이브리드 본딩 방식으로 전환되며 1마이크로미터 이하 수준으로 좁혀지는 추세다. 더 넓어진 대형 기판 위에서 1마이크로미터 미만 단위의 단차와 이물질을 결함 없이 제어해야 하는 장비 공정 부하가 가중됐다.
하이브리드 본딩 공정에서는 접합 계면의 표면 거칠기와 화학기계연마 과정에서 생기는 구리 패드 중앙부 파임 현상이 접합 불량과 미세 공극을 유발한다. 극도로 미세화된 연결 구조에서는 미세한 입자 오염도 회로 단락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공정 결함 허용 오차가 극소화됐다. 장비 제조사들은 계측 장비의 측정 데이터를 화학기계연마와 본딩 공정에 즉각 피드백해 물리적 오차를 상쇄하는 실시간 제어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 후공정 장비 공급망의 공정 전환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규격 변화는 한국 반도체 제조사와 후공정 협력사 공급망에 직접적인 기술 장벽을 형성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 적층 고도화와 2.5차원 시스템 패키징 용량을 지속해서 확장하고 있다.
한국 후공정 장비 협력사들은 300밀리미터 웨이퍼 공정에 맞춰진 기존 본더와 세정·검사 설비를 대면적 패널 규격과 초미세 하이브리드 본딩 대응 구조로 전환해야 하는 기술적 시험대에 올랐다. 연결 피치가 좁아질수록 정밀 계측과 공정 제어 기술의 고도화 여부가 주요 경쟁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대면적 평탄화 검사 장비 도입이 지연되면 패키징 수율 저하에 따른 추가 설비 투자 부담이 발생하며, 대형 사각 패널 가공 기술을 선제 확보한 장비 제조사를 중심으로 납품 체계가 재편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광 인터커넥트 도입 일정이 지연돼 기존 구리 배선 인터포저 방식이 장기 유지되거나 사각 패널의 열변형 제어 문제로 업계가 기존 300밀리미터 웨이퍼 체계에 안주할 경우 패널 기반 장비 전환 흐름은 지연될 수 있다.
대면적 패널 공정의 물리적 휨 제어 장비와 1마이크로미터 미만 계측 장비의 양산 라인 검증 결과가 차세대 공정의 분수령이다. 신규 패키지 플랫폼의 경제성이 실제 양산 수율로 입증되는 시점에 따라 한국 후공정 장비 업계의 기술 세대교체 속도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