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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체 키워 화력 233% 늘린 美 애리조나함, 노후 잠수함 메울 고육책

- 461피트로 늘어난 선체…수직발사관 40문 장착 완료
- 오하이오급 화력 대체엔 16척 필요…극초음속 무기는 지연
- 발사관 공유에 따른 무장 경합…동맹국 방위 분담 시험대
버지니아급 잠수함 건조 모습. 사진=제너럴 다이내믹스 일렉트릭 이미지 확대보기
버지니아급 잠수함 건조 모습. 사진=제너럴 다이내믹스 일렉트릭

미 해군과 제너럴 다이내믹스 일렉트릭 보트가 2026915(현지시각) 버지니아급 블록V 잠수함 애리조나함에 장착할 길이 184피트의 버지니아 페이로드 모듈 구획 이송을 마치며 수직발사 능력을 40발로 늘리는 조립에 들어갔다.

군사 전문지 아미레코그니션은 2026917일 해당 모듈이 전용 해상 운반선 홀랜드호에 실려 코네티컷주 그로턴 조선소로 옮겨졌으며 애리조나함이 최종 조립 단계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퇴역을 앞둔 오하이오급 순항미사일 잠수함 4척의 화력 공백을 메우려는 전력 재편 작업이 본격화하면서 서태평양 수중 억지력 운용 구조도 전환점을 맞고 있다.

길이 461피트 확장과 수직발사관 최종 조립

이번에 옮겨진 184피트(56미터) 길이의 2B/5 선체 구획은 버지니아급 잠수함 건조 역사상 단일 수송 블록 가운데 가장 크다. 핵심 구조물인 버지니아 페이로드 모듈(VPM)은 길이 84피트(25.6미터)의 내압 선체 연장 구획으로 이뤄진다.

이 모듈을 결합하면 잠수함 전장은 기존 377피트(114.8미터)에서 461피트(140.5미터)22.3% 늘어난다. 수중 배수량은 기존 7800톤에서 1200톤으로 2400(30.8%) 증가한다. 반면 선체 폭 34피트(10.36미터)와 원자로 추진 체계, 단일 추진축, 21인치 어뢰발사관 4문은 기존 설계를 그대로 유지한다. 2022127일 용골 인증을 거친 애리조나함은 20297월 해군에 인도된 뒤 같은 해 9월 운용 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다.

40발 탑재 체계와 극초음속 무기 지연 변수


선체 중앙에 들어서는 VPM 구획은 대형 수직발사관 4개로 구성되며 각 발사관마다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7발씩 총 28발을 싣는다. 선수부에 자리 잡은 버지니아 페이로드 튜브(VPT) 2개에 적재되는 12발을 더하면 수직 발사 화력은 기존 12발 대비 233.3% 늘어난 40발로 확장된다.

신형 무기 체계 통합은 예산과 일정 문제에 직면해 있다. 극초음속 활공체 기반의 재래식 즉각 정밀타격(CPS) 체계는 전용 수중 시험 시설 완공이 2030회계연도로 예정되어 있어 애리조나함 인도 시점에는 토마호크 미사일을 우선 탑재한다. 토마호크 사업 수명주기 비용 역시 2020년 계획 당시 262발 기준 약 310억 달러(428482억 원)에서 2024년 평가 기준 224발에 약 410억 달러(566702억 원)30% 넘게 뛰었다.

오하이오급 대체 화력 공백과 복합 작전 경합


미 해군은 202683VPM을 탑재하는 버지니아급 19척의 함종을 공격잠수함(SSN)에서 순항미사일잠수함(SSGN)으로 재지정했다.

개별 오하이오급 잠수함이 154발을 탑재해 4척 총 616발의 투사 화력을 냈던 점을 감안하면, 40발을 싣는 버지니아급 1척은 오하이오급 대비 26% 수준의 무장량에 그친다. 오하이오급 4척의 총 화력을 단순 대체하는 데만 버지니아급 16(640)이 필요하며, 19척 도입 시 확보 가능한 수직발사관은 총 760개다.

VPM 발사관은 무인잠수정(UUV)과 특수작전 지원 장비, 잠수함발사 핵순항미사일(SLCM-N)이 공간을 공유하는 구조다. 발사관을 특수 장비나 무인 체계에 할당할수록 토마호크 탑재량은 단계적으로 감소해 발사관 4개를 모두 다른 임무에 투입하면 선수부 12발만 남게 된다.
미국 본토 조선소의 건조 일정 지연이 겹치면서 오하이오급 퇴역에 따른 수중 타격력 공백이 길어질 수 있으며, 이는 서태평양 작전 환경에서 동맹국의 해상 방위 분담 요구를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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