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글러스 쉬스 사령관, 에픽 퓨리 작전서 전자기전 분견대 실전 운용 공식 확인
제42분견대 비운동 표적 타격 수행, 무기 제원·표적 위치·세부 효과는 비공개
전자기 스펙트럼 장악 전술 부상 속 신속 재구성·항재밍 방호 과제 직면한 한국
제42분견대 비운동 표적 타격 수행, 무기 제원·표적 위치·세부 효과는 비공개
전자기 스펙트럼 장악 전술 부상 속 신속 재구성·항재밍 방호 과제 직면한 한국
이미지 확대보기더글러스 쉬스 미 우주작전사령관은 지난 16일(현지 시각) 항공우주사이버회의에서 제42전자기전 전투분견대가 이란 군사 목표물을 상대로 비운동 전자기 타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전은 우주군이 통신과 항법 지원을 넘어 표적 설정부터 비운동 타격까지 직접 완결하는 교전 주체로 작전 범위를 넓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합동작전 투입과 첫 실전 교전
미 우주군은 에픽 퓨리 작전 당시 집행한 전자전 임무 내역을 공식 석상에서 공개했다. 쉬스 사령관은 우주군 전력이 합동군 지휘관들이 구성한 '최소 전력 패키지'의 필수 요소로 작전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우주군 전력이 단순 후방 지원을 넘어 핵심 전력으로 기획 단계부터 반영됐음을 뜻한다. 작전은 전투기와 폭격기, 군함을 동원해 이란 내 방공망과 미사일 기지를 타격하는 대규모 작전으로 전개됐다.
미 중부사령부 작전 지역에 전진 배치된 제42전자기전 전투분견대 소속 가디언 요원은 작전 개시 직후 우선 목표물 패키지를 수령했다. 해당 요원은 현장에서 임무 요구도에 맞춰 무기체계를 재구성하고 표적을 조준해 전자기 공격을 실행했다. 적 미사일이 기지를 겨냥하는 포화 속에서도 교전 임무는 계획대로 끝까지 이어졌다. 정보 수집부터 표적 식별, 무기 재프로그래밍, 전자기 효과 도출로 이어지는 타격 연쇄를 우주군 전투부대가 직접 완결한 첫 공식 사례다.
비운동 타격과 신속 전환 능력
미 우주군은 이번 작전에 투입된 구체적인 무기체계 명칭과 타격 표적의 정확한 좌표를 밝히지 않았다. 발생한 물리적 피해나 기능 마비 규모도 일절 공개하지 않았다. 비운동 공격은 폭발을 동반하지 않고 상대방의 통신망, 레이더 센서, 지휘통제 네트워크 사용을 교란하거나 차단하는 군사 효과를 가리킨다. 공격 표적이 지상 진지였는지, 공중 자산이었는지, 궤도상의 우주 링크였는지는 확인된 근거가 없다.
이번 교전에서 검증된 핵심 역량은 표적 정보 수신 직후 무기체계를 즉각 재설정하는 적응 능력이다. 전자 표적은 통신 주파수, 전송 파형, 작동 절차를 수시로 바꾸기 때문에 공격 부대의 신호 재구성 속도가 작전 성패를 좌우한다. 쉬스 사령관은 같은 회의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전자기 스펙트럼에 크게 의존하는 대규모 통신·지휘망을 운용 중이라고 짚었다. 다만 우주군은 이번 공개가 중·러 군사 체계에 미칠 성능 데이터는 내놓지 않았다.
궤도 안보 전환과 전자 방호 과제
현대 전면전에서 전자기 스펙트럼 방호 능력이 핵심 변수로 떠오름에 따라 지상 전자전 장비 고도화와 군 위성통신 링크의 항재밍(Anti-jamming) 방호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주파수 변조에 즉각 대응하는 소프트웨어 재구성 기술이 미래 군사작전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는 추세다. 동시에 최전선에 노출된 전자전 부대의 생존성을 지키기 위해 병력 보호와 기동성을 확보하는 일도 시급한 해결 과제로 떠올랐다.
한국 군 당국과 방산 업계 역시 군 통신망 보호와 항재밍 기술 고도화라는 과제를 안게 됐다. 다만 미 정부가 관련 핵심 기술의 규격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어 단기적인 공급망 연계 가능성은 낮다. 전자기전 기술의 실제 수혜 여부는 향후 미국과의 기술 협력 범위가 어디까지 열리느냐에 달려 있다.
최삼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syis@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