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 원 에센셜 온로드 가격 4000호주달러 내려…저가 가솔린차 가격대 진입
8월 호주 전체 신차 판매 중 배터리 전기차(BEV) 비중 24.9%로 사상 최고
비야디, 2024년 중반 50곳에서 올해 말 딜러망 150곳 이상으로 확대 예정
8월 호주 전체 신차 판매 중 배터리 전기차(BEV) 비중 24.9%로 사상 최고
비야디, 2024년 중반 50곳에서 올해 말 딜러망 150곳 이상으로 확대 예정
이미지 확대보기중국 전기차 제조사 비야디(BYD)가 호주에서 보급형 소형 해치백 아토 원(Atto 1) 에센셜의 온로드(on-road) 가격을 1만9990호주달러(약 1938만원)로 책정하며 신형 전기차 가격을 처음으로 2만 호주달러 아래로 낮췄다.
일렉트릭 바이크 리포트(Electric Vehicle Report) 등 외신은 9월 15일(현지시각) BYD 호주 법인이 이 같은 파격적인 가격 인하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저가 가솔린차가 점유하던 가격대에 전기차가 본격 진입하는 계기가 되며, 호주 자동차 시장의 대대적인 가격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2만 호주달러 벽 첫 돌파와 인하 배경
아토 원 에센셜은 지난해 말 출시 당시 온로드 비용 별도로 2만3990호주달러였으나, 이번 조정을 통해 기존 가격에서 4000호주달러가 내린 온로드 포함 최종 가격 1만9990호주달러로 재탄생했다.
호주에서 신형 전기차 가격이 2만 호주달러를 밑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티븐 콜린스 비야디 호주 법인 최고운영책임자는 호주 가정이 모든 지출을 신중히 검토하는 시기에 차량 소유를 더 현실적으로 만들겠다는 의지에서 비롯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과 안전, 품질을 타협하지 않으면서 뛰어난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30kWh 배터리 탑재와 차량 제원
아토 원 에센셜에는 비야디 블레이드 배터리 30kWh가 탑재되었으며, WLTP 기준 최대 주행거리는 220km다. 전륜 모터 출력은 65kW이며 0~100km/h 가속에 11.1초가 소요된다.
충전 규격은 AC 11kW와 DC 최대 65kW를 모두 지원한다. 실내외 편의 사양으로는 10.1인치 인포테인먼트 화면,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차량 전력 외부 공급 기능(V2L), 에어백 6개가 기본으로 탑재된다.
비야디는 이와 별도로 더 큰 43kWh 배터리와 115kW 모터를 얹어 WLTP 기준 주행거리 310km를 지원하는 프리미엄 상위 모델도 판매하고 있다.
사상 최고 점유율과 공격적 딜러망 확장
연방자동차산업회(FCAI)와 VFACTS 통계에 따르면 호주 전기차 시장은 8월 배터리 전기차(BEV)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160% 이상 급증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8월 전체 신차 판매에서 배터리 전기차(BEV) 비중이 24.9%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가솔린차와 디젤차 판매량을 동시에 처음으로 앞질렀다.
시장 경쟁이 거세지는 가운데, 비야디는 지난해 10월 이후 새 모델과 주요 파생 모델 8종을 도입했고 오는 10월까지 10종으로 늘릴 계획이며, 아토 2 소형 SU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프리미엄 대형 MPV M9 출시를 앞두고 있다.
나아가 비야디는 판매·서비스 거점을 2024년 중반 약 50곳에서 2025년 말 100곳으로 늘린 데 이어, 올해 말까지 150곳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1만9990호주달러라는 파격적인 온로드 가격 책정이 호주 대중 소비자의 전기차 전환 속도를 얼마나 앞당길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 지리 EX2 등 경쟁 브랜드들의 가격 대응 전략과 함께, 비야디의 공격적인 딜러망 150곳 확충이 호주 내 점유율 고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