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600엔 솟구치다 도로 털썩… 日 닛케이, 미·일 중앙은행 회의 앞두고 3일째 하락

닛케이 장중 608엔 급반등 뒤 후장 반락...8엔 내린 6만 3484엔 마감
소프트뱅크 반등에도 국채 금리 부담...석유·은행 등 24개 업종 하락
미일 통화정책 결정 앞두고 관망세 확산...한국 IT 대형주 수급 주시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일본 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가 장중 급반등을 지켜내지 못하고 전 거래일 대비 0.01% 내린 6만 3484엔 10전으로 3일 연속 하락했다.

15일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지수는 기술주 일부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으나 미일 중앙은행 통화정책 회의를 앞둔 관망세가 번지며 지수가 8엔 89전 밀려 마감했다.

장중 608엔 반등과 후장 반락


이날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지수는 개장 초반과 장마감 직전 극심한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지수는 개장 직후 전 거래일 대비 0.48%(302엔) 밀린 약세로 출발했으나, 전날 급락했던 인공지능(AI) 관련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장 후반에는 한때 0.96%(608엔) 솟구치며 6만 4000엔 선 회복을 넘보기도 했다.

전날 10% 넘게 폭락했던 대장주 소프트뱅크그룹이 가파른 반등에 성공하며 시장 지수를 든든하게 받쳤다.

전자부품 업종의 키옥시아홀딩스와 무라타제작소, 다이요유덴 등도 단단한 매수 우위를 과시했다.

그러나 후장 들어 추가 상승 탄력이 급격히 떨어지며 전일 종가를 사이에 둔 살얼음판 등락이 이어졌다. 오후 거래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둔화하자 지수는 오름폭을 모조리 반납한 채 제자리걸음으로 장을 닫았다.

양대 중銀 경계와 24개 업종 약세


시장 전반을 억누른 가장 무거운 돌덩이는 17일부터 이어지는 일본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결정 회의였다.

도쿄 증권가에서는 통화정책 회의를 코앞에 둔 상황에서 매수나 매도 어느 한쪽으로도 베팅을 늘리기 어렵다는 경계감이 팽배했다. 특히 일본 장기금리가 3% 선을 뚫고 1996년 이후 최고치로 치솟자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진 경기민감 업종에서 매도 매물이 쏟아졌다.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의 매매대금은 7조 4384억 8200만 엔(약 66조 9463억 원, 100엔 900원 기준)을 기록했다.
지수 하락 폭 자체는 작았으나 체감 지수는 차가웠다. 동경증시 33개 업종 가운데 정보통신, 의약품, 서비스 등 9개 업종만 간신히 올랐다. 반면 석유·석탄 제품, 은행, 증권 등 무려 24개 업종이 내림세로 고개를 숙였다.

미쓰비시UFJ와 미즈호 등 금융지주사들이 일제히 약세로 돌아섰고 지방은행의 하락세도 두드러졌다. 반도체 장비주인 어드반테스트와 전선주 후지쿠라 역시 차익 매물을 이기지 못하고 파란불을 켰다.

이치요시증권 오이카와 게이지 투자정보부 과장은 "통상 9월은 주식시장 수익률이 부진한 계절 징크스를 보이는데 올해도 그 흐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라며 "중동 사태 위험과 AI 주식의 밸류에이션 조정이 겹친 데다 일본 연휴 휴장까지 앞두고 있어 지수의 뚜렷한 추세 전환은 다음 달 이후에나 가시화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