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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헌 파워" 폭발한 캡콤… 4490엔 뚫고 14개월만 최고

캡콤 주가 장중 4490엔 터치...2025년 7월 이후 최고치 경신
미즈호증권 목표가 5300엔 상향...2027년 몬헌 신작 확장팩 호평
구작 반복 판매 호조로 기초체력 입증...한국 게임업계 콘솔 전략 촉각
캡콤 로고가 보인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캡콤 로고가 보인다. 사진=로이터

일본 대형 게임사 캡콤 주가가 장중 한때 전일 대비 133엔(3.05%) 오른 4490엔을 기록하며 2025년 7월 이후 최고치를 다시 썼다.

닛케이는 15일 미즈호증권이 캡콤의 목표주가를 종전 4300엔에서 5300엔으로 올려 잡은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4490엔 돌파와 목표가 상향


도쿄 주식시장 프라임 시장에서 게임 대장주 캡콤이 강한 매수세를 흡수하며 1년 2개월 만의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15일 오후 거래에서 캡콤 주가는 4490엔(약 4만 410원, 100엔 900원 기준)까지 치솟았다. 주가 상승을 뒷받침한 배경 가운데 하나는 미즈호증권이 전날인 14일 자로 발간한 기업 분석 보고서다. 미즈호증권은 캡콤에 대한 투자의견을 3단계 평가 체계 가운데 가장 높은 '매수'로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4300엔에서 5300엔으로 1000엔 상향 조정했다.

월가와 일본 금융투자업계가 주목하는 핵심 엔진은 글로벌 흥행작 '몬스터 헌터' 시리즈의 롱런 파워다.

단기 신작 출시 공백에 대한 우려를 딛고 기존에 출시된 타이틀이 전 세계 시장에서 꾸준히 팔려 나가며 기초 체력을 든든하게 받치고 있다는 평가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2027년 어센던스와 반복 판매

미즈호증권의 눈높이 상향은 탄탄한 기존 수익 기반과 차기 대작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린 결과다.

캡콤은 지난 6월 간판 액션 게임 '몬스터 헌터 와일즈'의 초대형 확장 콘텐츠인 '몬스터 헌터 와일즈: 어센던스'를 2027년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대형 확장팩 출시까지 시일이 남았음에도 증권가가 긍정적 평가를 내놓은 이유는 구작 타이틀의 '반복 판매(리피트)' 성장이 예상을 뛰어넘었기 때문이다.

미즈호증권의 고야마 다케시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IP 시너지 전략에 기반한 반복 판매 성장과 기초 수익의 탄탄함이 종전 기대치를 웃돌고 있다고 평가했다.

디지털 다운로드 할인 행사와 번들 판매를 통해 과거 출시작이 지속적인 매출을 올리면서, 대형 신작 흥행 여부에 따라 실적이 널뛰던 게임사의 전통 위험을 지워냈다는 취지다.
그는 2027년 선보일 확장팩이 몬스터 헌터 IP의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높이는 핵심 촉매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IP 선순환 구조와 한국 게임사


캡콤이 증명한 메가 IP의 수명 주기 연장 모델은 글로벌 콘솔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한국 대형 게임사들에도 직접 파급 효과를 미친다.

한국 게임사들은 모바일 중심의 확률형 아이템 구조에서 벗어나 콘솔과 PC 기반 싱글 패키지 게임 개발 비중을 늘리는 추세다. 캡콤처럼 완성도 높은 원작을 한 번 시장에 안착시킨 뒤 후속 확장팩과 할인 프로모션으로 5년 이상 안정된 현금을 창출하는 선순환을 구축하는 것이 한국 게임사들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을 가르는 핵심 경로로 꼽힌다.

올가을에는 도쿄게임쇼를 전후로 공개될 캡콤의 세부 라인업과 구작 할인 판매 실적에 따라 주가 안착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나아가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디지털 다운로드 비중이 더 확대되면 패키지 반복 판매의 이익률이 한층 높아질 수 있다. 다만 2027년 확장팩 개발 일정이 지연되거나 글로벌 게임 수요가 급격히 둔화하면 이 실적 확장 시나리오는 성립하지 않을 수 있다.

미즈호증권 고야마 다케시 애널리스트는 "IP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시너지 전략 덕분에 캡콤의 기초 수익력은 시장의 종전 눈높이를 뛰어넘었다"라며 "몬스터 헌터 와일즈와 차기 확장팩을 통한 IP 재평가 가능성은 회사의 중장기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릴 강력한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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