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후 122밀리미터 구소련제 로켓 도태…자주 발사대 18대 도입
- 크로아티아 총사업비 4억 3520만 유로…한화 수주액 6411억 공시
- 폴란드 토파즈 사격통제망 연계…2028년까지 전체 물량 85% 인도
- 크로아티아 총사업비 4억 3520만 유로…한화 수주액 6411억 공시
- 폴란드 토파즈 사격통제망 연계…2028년까지 전체 물량 85% 인도
이미지 확대보기크로아티아 국방부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6410억 9539만 원 규모의 K239 천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우크라이나 안보 전문 매체 밀리타르니는 2026년 9월 13일(현지시각) 크로아티아 정부 발표를 전달하면서 발사대 18대와 탄약 운송 트럭이 계약 패키지에 들었다고 보도했다. 구소련제 로켓 퇴역 흐름 속에서 폴란드 수출 물량과 호환되는 한국산 화력 체계가 동유럽 방어망에 추가 진입했다.
노후 무기 대체와 18대 조달 확정
크로아티아 지상군은 냉전기 유산인 122밀리미터 불칸 M92와 BM-21 그라드 다연장로켓을 도태시키는 전력 현대화 계획을 추진해 왔다. 낡은 발사 체계는 사거리가 짧고 정밀 유도 기능이 없어 나토 동부 전선의 화력 요구를 충족하기 어려웠다. 크로아티아 정부는 사거리 확장과 정밀 타격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천무 도입을 결정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자주식 천무 발사대 18대와 함께 운용 탄약을 납품한다. 탄약 수송 트럭과 사격통제센터, 운용 기술 문서와 미사일 시험 장비도 함께 포함된다. 실사격 부담을 줄이기 위한 모의 훈련장치 컨테이너와 초도 정비용 부품 세트 역시 인도 목록에 들어갔다. 지휘통제 시스템은 폴란드 방산 기업 WB일렉트로닉스가 개발한 토파즈 자동 사격통제망을 결합해 나토 통신 표준과 맞춘다.
공시 기준 6411억과 2028년 집중 납품
크로아티아 정부가 발표한 총사업비는 지휘통제체계 등을 포함해 부가가치세 제외 4억 3520만 유로 규모다. 이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공시한 확정 계약 금액은 6410억 9539만 원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공시 기준 공급 대상은 발사대와 로켓·미사일 패키지 일체이며, 세부 조달 수량은 공개되지 않았다. 외신은 사거리 300킬로미터급 전술탄도미사일을 포함한 정밀 화력 자산의 확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전체 사업 기간은 2026년부터 2029년까지로 잡혔다. 크로아티아 국방부 계획상 전체 장비 패키지는 계약 체결 시점부터 24개월에서 36개월 사이에 들어온다. 특히 2028년까지 전체 물량의 85퍼센트를 우선 넘겨받는다. 주력 화력을 조기에 교체해 동유럽 안보 공백을 최소화하려는 일정 배치다. 나머지 장비와 예비 물자는 2029년까지 순차적으로 채워 넣는다.
유럽 생산 거점 연계와 체계 통합 과제
이번 계약은 폴란드에 이어 동유럽 국가가 한국산 다연장로켓 체계를 연쇄 채택했다는 기술 의미를 지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 수출로 검증된 토파즈 체계통합 기술을 그대로 적용해 설계 변경 비용을 낮추는 구조를 마련했다.
크로아티아 수주액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상방산 수주잔고에 반영되며, 2028년 집중 인도 시점에 맞춰 매출 인식이 이뤄진다. 탄약 공급 사슬이 유럽 현지 플랫폼과 묶이면서 인근 나토 회원국들의 후속 도입 논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반면 공급망 연동 과정의 기술 위험도 도사린다. 토파즈 사격통제망과 크로아티아 군 통신망을 물리적으로 연동하는 작업에서 소프트웨어 호환 문제가 발생하면 24~36개월 납기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유럽연합 회원국 내부에서 역내 방산 제품 우선 구매 규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도 잠재 변수다. 부품 공급망 병목이 생길 경우 초도 장비 배치 시점이 2028년 뒤로 밀릴 수 있다.
초기 지휘통제망 연동 시험 통과와 2028년 85퍼센트 물량 인도 약정 준수가 향후 유럽 시장 내 추가 수주 기반을 결정짓게 된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