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벌뉴스·DVIDS 확인… 무인기와 브라모스 결합해 대중국 모의 타격 성공
대형 함정 건조 한계 극복… 미·필리핀 합동 분산 해상 거부망 구축
제1열도선 봉쇄망 강화 속 한국 정밀 유도무기·무인 체계 방산 수출 시험대
대형 함정 건조 한계 극복… 미·필리핀 합동 분산 해상 거부망 구축
제1열도선 봉쇄망 강화 속 한국 정밀 유도무기·무인 체계 방산 수출 시험대
이미지 확대보기14일(현지시각) 해군 전문 매체 네이벌뉴스에 따르면, 양국군은 공중·해상 무인 감시 데이터를 지상 발사 브라모스 미사일 체계로 넘겨 타격 절차를 단축하는 전술을 검증했다.
첨단 무인 센서와 초음속 미사일의 연계
미국 해병대와 필리핀군은 루손 북부 보헤아도르 기지에서 헤르메스 드론과 이동식 브라모스 미사일을 연계한 합동 모의 표적 조준 훈련을 수행했다. 미 국방시각정보 배포국(DVIDS)에 따르면, 양국 군은 중국 해군 주력인 052D형 구축함과 054A형 호위함 편대를 모의 표적으로 설정하고 공중 감시 데이터를 미사일 사격 제원으로 전환하는 모의 절차를 끝냈다.
해상에서도 첨단 무인 자산의 합동 투입이 입증됐다. 미 육군은 카밀로 오시아스 기지 일대에서 MANTAS T-12 무인 수상정을 띄워 군수지원함을 호위하고 탐지 정보를 육상 지휘소로 실시간 전송했다. 네이벌뉴스는 필리핀이 실전 배치한 마하 3 속도의 브라모스 미사일과 소형 무인 센서망이 하나로 묶이면서, 표적 탐지부터 타격까지 걸리는 반응 시간을 크게 줄였다고 평가했다.
브라모스는 최고속도가 음속의 3배를 넘는 마하 3.5에 이르고 최대 사거리가 290km에 이른다. 해수면 3~10m 위로 스치듯 비행하는 시스키밍(Sea skimming) 적 함정의 레이다가 탐지해 요격하는 게 쉽지 않다.
필리핀은 지난 2022년 인도와 약 3억 75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2024년부터 순차로 물량을 인도받아 현재 필리핀 해병대 산하 해안기반 대함미사일 대대에서 3개 포대를 운용 중이다.
미·필리핀 합동 분산 방어망을 택한 배경
양국이 이번 합동 훈련을 전격 추진한 배경은 중국 해군의 수적 우위에 정면 대응하기 어려운 필리핀의 현실적 한계 때문이다. 고비용 대형 전투함을 건조해 맞서는 방식 대신, 섬 지형 전역에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와 자율 운항 센서를 흩어놓아 적의 정찰과 타격을 피하는 분산 배치가 효과적이라는 판단이 깔려 있다.
미국으로서도 대만 유사시와 남중국해 분쟁에 대비해 일본 오키나와와 대만, 필리핀을 잇는 대중국 해상 저지선인 제1열도선을 따라 분산형 해상 봉쇄망을 완성하려는 전략적 이해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네이벌뉴스는 루손 북부와 카가얀 기지가 남중국해와 대만 사이 해역을 통제하는 요충지라며, 양국 군의 이번 합동 기동이 적의 작전 계획을 복잡하게 만드는 실질적 억제 수단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제1열도선 봉쇄망 확산, 한국군에 수출길 여나
이번 합동 훈련은 서태평양 일대 안보 지형을 고비용 수상함 경쟁에서 저비용 무인·미사일 복합망 구축으로 전환시키는 계기로 평가받는다. 특히 경량 대함 유도무기와 해양 정찰 무인정을 개발·양산하는 한국 방산업계에는 새로운 시장 재편의 기회가 열리고 있다. 필리핀을 비롯한 동남아 군도 국가들이 지상 발사형 연안 방어 무기 도입을 서두를 경우 한국산 첨단 무기체계의 추가 수출 길이 넓어질 수 있다.
향후 방산 수출 시장에서는 기동형 발사대와 감시 센서를 유무인 복합 체계로 통합 공급하는 능력이 핵심 기준이 될 전망이다.
반면 중국 해군이 강력한 전파 방해와 유선 유도 무기를 대거 배치해 무인 데이터링크를 끊어낼 경우 분산 감시망 수요는 위축될 수 있다.
따라서 전자전 생존성을 갖춘 복합 타격 솔루션을 선제 확보하는 것이 한국 방산의 지속적인 수출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분석된다.
최삼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syis@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