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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에어로스페이스, CPP 인수로 핵심 부품 공급망 병목 해소

117억 5000만 달러의 CPP 인수 계약 체결, 엔진 핵심 부품 공급망 내재화 추진
2030년 익형 수요 30% 이상 증가 전망에 선제 대응
경쟁사 Pratt & Whitney 영향 주시 속 동종 하우멧 주가 8% 급락
지난 7월 23일(현지시각) 영국 판버러에서 열린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서 훈련 및 시험용 보잉 747 항공기 표면에 GE 에어로스페이스(GE Aerospace)의 브랜딩이 보인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7월 23일(현지시각) 영국 판버러에서 열린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서 훈련 및 시험용 보잉 747 항공기 표면에 GE 에어로스페이스(GE Aerospace)의 브랜딩이 보인다. 사진=로이터
세계 최대 항공기 엔진 제조·서비스기업인 GE에어로스페이스가 항공기 엔진 주조품 공급사인 컨솔리데이티드 프리시전 프로덕츠(CPP)를 117억 5000만 달러(약 15조 6868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로이터는 8일(현지시각) 핵심 부품 공급망을 내재화해 생산 병목을 해소하기 위해 사모펀드 워버그 핀커스와 버크셔 파트너스로부터 CPP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독자 출범 후 최대 규모 인수


이번 거래는 2024년 GE에어로스페이스가 독립 법인으로 출범한 이후 추진하는 최대 규모다. 인수 자금 가운데 70억 달러는 보유 현금으로 충당하고 나머지는 규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다.

거래 가격은 2027년 예상 핵심 이익의 26배 수준이다. 시너지 효과를 반영하면 밸류에이션 배수는 18배로 낮아진다. 인수 절차는 규제 당국의 승인을 거쳐 2027년 하반기 완료를 목표로 설정했다.

CPP, 글로벌 엔진 주조 시장의 핵심


CPP는 쇳물을 형틀에 부어 만드는 정밀 모래 주조 방식으로 복잡한 금속 부품을 만드는 기업이다. GE의 LEAP 엔진과 GEnx 엔진에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주력 업체다. 현존하는 주요 상용 항공기 프로그램 다수에 부품을 대고 있다.

전체 매출 가운데 상용 항공기와 방산 엔진 분야 비중은 70%에 이른댜. CPP의 2027년 매출은 약 20억 달러(약 2조 6701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GE에어로스페이스는 터빈 블레이드 같은 익형 (airfoil)수요가 2026년 대비 2030년까지 3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신규 엔진 제작과 기존 항공기의 정비 수요가 동시에 폭증하고 있다.
GE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고성능 익형 기술의 생산 적용 속도를 끌어올린다. 설계와 제조 공정을 통합해 신제품 개발 기간을 단축한다. 공장 수율 개선으로 불량률을 낮추고 전체 생산량을 확대한다.

경쟁사 영향과 향후 전망


엔진 주조 공급망이 빡빡한 상황에서 이번 인수는 전략적 타당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반면 CPP 부품을 받아쓰온 다른 항공우주 기업들은 공급망 변화를 주시하는 분위기다.

GE의 주요 경쟁사인 RTX 산하 프랫앤휘트니(Pratt & Whitney)는 이번 거래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주요 경쟁사인 하우멧 에어로스페이스 역시 논평을 거부했다. 뉴욕 증시에서 하우멧 주가는 발표 당일 8% 급락했다.

이번 인수가 마무리되면 GE에어로스페이스는 글로벌 항공 엔진 부품 시장에서 압도하는 공급망 통제력을 확보할 전망이다 경쟁사들의 공급망 이탈 여부와 각국 규제 당국의 승인 과정은 주요 변수로 남아 있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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