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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러시아 하이브리드 공격 맞서 9대 도시 특수부대 배치

독일 내무부, 러시아 사보타주 대응 종합 안보 대책 추진
베를린·뮌헨 등 9개 도시 특수부대 배치와 사이버돔 구축
민간 기간시설 방호 법제화로 유럽 전역 보안 기준 강화
독일 정부는 베를린, 뮌헨 등 9개 전략적 주요 도시에 연방 경찰 특수부대를 신속하게 배치할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독일 정부는 베를린, 뮌헨 등 9개 전략적 주요 도시에 연방 경찰 특수부대를 신속하게 배치할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

독일 연방내무부가 러시아의 하이브리드 공격과 사보타주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도시에 특수부대를 신속 배치하고 민간 기간시설 운영사에도 드론 격추 권한을 부여하는 종합 안보 대책을 추진한다.

군사 전문 매체 밀리타르니는 9월 6일(현지시각) 독일 정부가 지난 8월 5일 라이프치히-할레 공항에서 발생한 우크라이나 수송기 인근 폭발물 장착 드론 발견 사건의 배후로 러시아를 공식 지목한 데 따른 후속 조치라고 보도했다.

이번 대책은 물리적 도발과 사이버 테러를 동시에 차단하는 다층 방어망 구축을 목표로 유럽 전역의 보안 기준에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라이프치히 공항 드론 사건과 배후


독일 연방내무부가 마련 중인 이번 종합 안보 계획은 최근 격화된 러시아의 하이브리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8월 5일 밤 라이프치히-할레 공항에 계류 중이던 우크라이나 소속 안토노프 An-124 수송기 인근에서 폭발물이 장착된 드론이 발견됐다.

독일 법 집행당국은 9월 2일 러시아계 라트비아 여권 소지자 1명과 러시아 여권을 보유한 벨라루스 시민 1명이 이번 공격에 연루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독일 정부는 9월 3일 우크라이나와의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리투아니아 주둔 군사 규모를 확대하는 등 외교·안보적 대응을 다각도로 전개하고 있다.

9대 도시 특수부대 배치와 사이버돔


안보 계획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베를린, 뮌헨, 함부르크, 슈투트가르트, 뒤셀도르프, 프랭크푸르트, 라이프치히, 하노버, 쾰른 등 9개 전략적 주요 도시에 연방 경찰 특수부대를 신속하게 배치할 방침이다.
이들 부대는 기간시설과 공항, 철도역, 정부 청사 영공을 방호하며, 드론 요격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폭발 장치를 직접 해체하고 중화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아울러 해커의 네트워크 공격 시도를 초기 단계에서 감지하고 차단하는 국가 보호막 시스템인 '사이버돔' 구축도 함께 추진된다.

민간 기간시설 방호 법제화와 파장


이번 보안 계획은 연방 경찰의 역할을 넘어 민간 영역으로 방어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에너지 기업과 방산 기업 등 주요 기간시설 운영사에도 자체 구역 내 침입한 드론을 적극 격퇴할 수 있는 법적 권한이 부여될 예정이다.

이는 유럽 내 크리티컬 인프라 보안 강화 기조가 국가 주도에서 민간 자율 방호 체계로 결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관련 업계에서는 현지 규제와 기술 표준이 한층 까다로워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독일의 이번 안보 대책이 실제 법 개정과 예산 집행으로 이어지는 속도와 민간 기간시설의 드론 방호 시스템 도입 추이는 유럽 주요국의 대드론과 사이버 보안 인프라 투자 가속화와 맞물려 관련 방산·보안 장비 시장의 제도적 가이드라인을 형성하는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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