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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스로픽 IPO 한달 늦춰지나…10월 중순 마케팅

투자설명서 공개 9월 말로 연기…11월 美중간선거 직전 상장 전망
기업가치 최대 2700조원 거론…150억달러 신용한도 확정이 선행
앤스로픽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앤스로픽 로고. 사진=로이터

인공지능(AI) 기업 앤스로픽의 기업공개(IPO) 일정이 당초 예상보다 약 한 달 늦춰질 전망이다.

이르면 다음 주로 예상됐던 투자설명서 공개가 이달 말로 밀리고 본격적인 IPO 마케팅은 빨라도 10월 중순에 시작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실제 상장은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불과 며칠 앞두고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로이터통신은 이 사안을 잘 아는 관계자들을 인용해 앤스로픽이 이르면 10월 중순 IPO 마케팅을 시작하고 오는 11월 중간선거 직전에 상장 절차를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앤스로픽은 당초 이르면 다음 주 IPO 투자설명서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됐다. 투자설명서 공개는 본격적인 공모 절차의 마지막 단계에 진입하는 중요한 절차다.

그러나 이들 관계자에 따르면 투자설명서 공개 예상 시점이 현재 9월 말로 늦춰졌다.

다만 IPO 일정은 시장 상황과 규제 심사, 준비 과정에 따라 다시 바뀔 수 있다. 기업들이 상장 준비 과정에서 일정을 조정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최대 2700조원 몸값 거론…AI 투자수요 시험대

이번 일정 변경으로 올해 미국 증시 최대 관심사 가운데 하나인 앤스로픽 IPO도 뒤로 밀리게 됐다.

일부 투자자들은 앤스로픽이 상장 과정에서 최대 2조달러(약 2700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세계 IPO 역사에서도 손꼽히는 초대형 상장이 된다.

앤스로픽의 상장은 급성장한 생성형 AI 산업에 대해 공개시장 투자자들이 어느 정도의 기업가치를 인정할지를 가늠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지난 6월 상장한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당시 1조7700억달러(약 2389조5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앤스로픽의 기업가치가 2조달러 수준에 도달할 경우 스페이스X의 상장 당시 몸값을 넘어설 수 있다.

경쟁사 오픈AI도 향후 IPO를 추진할 가능성이 있어 AI 선두기업들의 공개시장 진출 경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0억달러 신용한도 확정 뒤 애널리스트 미팅

앤스로픽은 IPO 절차의 하나로 150억달러(약 20조2500억원) 규모의 리볼빙 신용한도 확정을 추진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신용한도가 확정된 뒤 금융에 참여한 은행 소속 애널리스트 등을 포함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앤스로픽 경영진과 만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기업들은 애널리스트 미팅을 진행한 뒤 IPO 투자설명서를 공개하기까지 몇 주의 간격을 둔다.

앤스로픽의 경우 관련 애널리스트들이 이미 회사에 대해 상당한 정보를 갖고 있어 이 기간이 일반적인 IPO보다 짧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150억달러 신용한도는 당초 검토했던 100억달러(약 13조5000억원)에서 확대된 규모다.

앤스로픽의 IPO 주관 작업에는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JP모건, 씨티그룹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 은행은 신용한도 마련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일정 변경이 계획대로 확정되면 앤스로픽의 상장 시점은 기존에 거론됐던 9월 말~10월 초에서 10월 말~11월 초로 늦춰지게 된다.

다만 투자설명서 공개가 9월 말 이뤄지고 10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투자자 마케팅이 시작된다면 앤스로픽은 여전히 올해 안에 미국 증시에 입성할 가능성이 높다.

로이터는 이번 IPO가 빠르게 성장한 AI 산업에 대한 공개시장의 투자수요를 시험하는 가장 주목받는 상장 가운데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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