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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지데어 1위·LG 최고 가성비"… 美 컨슈머리포트 전기레인지 평가

프리지데어 갤러리 1300달러… 베이킹·화력조절·오븐 용량 전 항목 '만점(탁월)' 석권
LG전자 LSEL6331F, 1050달러 합리적 가격에 핵심 성능 탁월 등급 '최고의 가성비' 등극
삼성전자 1280달러 모델, 베이킹 호평에도 셀프클리닝·화력서 밀리며 비교군 5위 '꼴찌'

LG 전자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LG 전자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 최대 소비자 전문 매체 컨슈머리포트(Consumer Reports)의 최신 전기레인지(Electric Range) 성능 평가에서 스웨덴 일렉트로룩스 산하의 미국 전통 가전 브랜드 프리지데어(Frigidaire)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LG전자가 1,050달러의 뛰어난 가격 대비 성능으로 '최고의 가성비 모델'로 선정됐다.

반면 삼성전자는 넓은 오븐 용량과 고른 베이킹 성능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화력 제어와 셀프클리닝(오븐 자동 세척) 등 부가 성능에서 경쟁 모델에 밀려 주요 평가 대상 5개 모델 중 최하위에 그쳤다.
9월 4일(현지시각) 글로벌 경제 전문 매체 쿼츠(Quartz) 보도에 따르면, 컨슈머리포트는 미국 가정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싱글 및 더블 오븐 전기레인지 주요 5종을 대상으로 쿡탑 화력조절, 베이킹 균일도, 브로일링(구이), 유효 오븐 용량, 셀프클리닝 성능 등을 종합 테스트한 최신 순위 결과를 공개했다.

프리지데어 1,300달러 '압도적 1위'… 결점 없는 만점 기록


이번 평가에서 가장 높은 종합 점수로 1위에 등극한 모델은 '프리지데어 갤러리 GCFE3060BF(Frigidaire Gallery GCFE3060BF)'다.

출고가 1,300달러(약 175만 원) 수준인 이 30인치 스무드톱(Smooth-top) 전기레인지는 컨슈머리포트의 핵심 주방 가전 평가 항목 전반에서 최고 등급인 '탁월(Excellent)'을 휩쓸었다.

대형 조리용 팬이나 그릴을 얹을 수 있도록 두 개의 화구를 하나로 묶어주는 브리지 엘리먼트(Bridge Element)를 지원하며, 고화력 가열부터 약불 유지까지 정밀한 쿡탑 온도 제어를 보여줬다.

쿠키나 빵을 고르게 굽는 베이킹 균일성과 고기 구이용 브로일링 파워, 넉넉한 내부 가용 공간 모두 최고 점수를 받았다.

오븐 바닥면 아래로 열선을 숨겨 청소를 간편하게 만든 '히든 베이크(Hidden Bake)' 설계와 내부 조리 온도를 정밀 감지하는 내장 온도 프로브, 숫자 키패드 컨트롤이 실사용 만족도를 끌어올렸다.

컨슈머리포트 시험팀은 "조리와 세척 성능 전반에서 어떠한 결점도 발견할 수 없었던 가장 완벽한 올라운드 모델"이라고 총평했다.

LG전자 '1,050달러' 최고 가성비… 2,500달러 더블 오븐도 호평

LG전자는 싱글 오븐과 프리미엄 더블 오븐 제품군 모두에서 실용성과 신뢰도를 동시에 인정받았다.

특히 1,050달러(약 141만 원)로 평가 모델 중 가격이 가장 저렴한 'LG LSEL6331F'는 가격 대비 탁월한 기본 성능으로 평가단의 극찬을 받으며 '최고의 가성비 모델'로 낙점됐다.

이 제품은 고화력 버너 2개와 저화력 버너 2개를 효율적으로 배치한 구조로, 1,300달러대인 프리지데어와 동등한 수준의 우수한 베이킹, 브로일링, 화력 제어, 오븐 용량을 구현했다.

온도 프로브나 숫자 전용 키패드 같은 부가 사양을 덜어내 가격을 낮췄지만, 실질적인 조리 성능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플래그십 라인업인 2,500달러의 'LG LTEL7337F' 더블 오븐 모델은 조사 대상 제품 중 가장 압도적인 유효 오븐 용량을 자랑하며 대가족 가정에 최적화된 모델로 꼽혔다.

쿡탑 화력 조절과 용량에서 최고 등급(탁월)을, 베이킹과 브로일링에서 한 단계 아래인 '매우 우수(Very Good)'를 기록하며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입지를 입증했다.

삼성전자, 5개 모델 중 최하위… '셀프클리닝·화력'에서 감점

반면 1,280달러(약 172만 원)에 판매 중인 '삼성전자 NE63A6751SS'는 5개 비교 대상 제품 중 종합 점수 최하위(5위)를 기록 하는 굴욕을 겪었다.

삼성 모델은 6.3큐빅피트의 넉넉한 오븐 내부 용량과 균일한 베이킹 성능, 브리지 엘리먼트 탑재 등에서는 '탁월(Excellent)' 등급을 받으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핵심 승부처인 쿡탑 가열 성능과 브로일링 파워가 '매우 우수(Very Good)'에 그쳐 상위권 모델보다 한 등급 낮게 평가됐다.

결정적인 감점 요인은 오븐 자동 청소 기능인 셀프클리닝(Self-cleaning) 성능이었다.

조사 대상 중 고득점을 획득한 프리지데어와 LG전자 모델들이 고온 열분해 및 스팀 세척에서 만점에 가까운 세척력을 보인 반면, 삼성 모델은 내부 찌든 때를 완전히 제거하지 못해 상위 모델들보다 한 단계 이상 낮은 등급을 부여받았다.

결국 프리지데어(1,300달러)와 불과 20달러 차이인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종합 상품성에서 밀려 최하위로 처졌다.

한편 1,900달러로 싱글 오븐 중 가장 가격이 비싼 미국 GE의 'GE 프로파일 PSS93YPFS'는 베이킹과 용량에서 탁월 평가를 받았으나 화력과 브로일링이 한 단계 낮아 전체 3위로 중간 순위를 기록했다.

이번 컨슈머리포트의 평가는, 향후 ‘주방의 전기화 및 탈탄소 트렌드 속에서 급성장하는 북미 전기레인지 시장이 단순 화려한 스마트 기능보다는 기본 조리 균일도와 세척 편의성, 합리적인 가격 정책에 의해 브랜드 점유율이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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