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 전술탄도탄 패키지 포함…옛 유고내전 이래 최대 지상화력
韓·波 지휘통제 연합 시너지…美 하이마스 이어 유럽 4번째 합류
韓·波 지휘통제 연합 시너지…美 하이마스 이어 유럽 4번째 합류
이미지 확대보기크로아티아가 자국 포병 전력의 장거리 정밀 타격 능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대한민국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다련장로켓(MLRS) 체계인 ‘K239 천무(Chunmoo)’ 18문과 대규모 유도탄약 패키지 도입을 전격 결정했다.
8월 4일(현지 시각) 현지 유력 매체 더 두브로브니크 타임스(The Dubrovnik Times) 및 유럽 방산 소식통에 따르면, 안드레이 플렌코비치(Andrej Plenković) 총리가 이끄는 크로아티아 내각은 총 4억 3520만 유로(부가가치세 제외·약 6800억 원) 규모의 천무 다련장로켓 도입 승인안을 정부 회의 정식 안건으로 상정하고 최종 승인 절차에 돌입했다. 자그레브 정부는 이와 함께 2027년부터 2029년까지 집행될 장거리 정밀 유도 탄약 확보를 위한 다년도 재정 승인도 병행 처리할 예정이다.
사거리 300㎞ 전술탄도탄 패키지 결합…독립전쟁 이후 최대 지상 화력 증강
이번 도입은 크로아티아가 과거 유고슬라비아 연방 해체 당시 치른 독립전쟁 이후 단행한 국방 현대화 사업 중 프랑스 다쏘 ‘라팔(Rafale)’ 전투기 도입에 필적하는 최대 규모의 지상 전력 증강 프로젝트로 꼽힌다.
도입 패키지에는 80㎞급 유도 로켓뿐만 아니라 사거리 300㎞를 훌쩍 넘는 단거리 전술탄도미사일(CTM-290급)이 포함되어 발칸반도 내 핵심 전략적 억제 수단으로 운용된다. 전체 발주 장비 물량의 약 85%가 오는 2028년 내에 집중 납품되며, 나머지 잔여 물량도 2029년까지 인도를 완료할 계획이다. 도입된 천무는 사거리가 20㎞에 불과했던 구소련제 기반의 122㎜ M92 불칸(Vulkan) 및 BM-21 그라드(Grad) 다련장로켓을 전량 대체하게 된다.
韓 한화-波 WB그룹 연합 가동…검증된 C2 지휘통제 솔루션 탑재
이번 계약의 두드러진 특징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발사 플랫폼에 폴란드 최대 민간 방산 기업인 WB그룹의 검증된 전술 지휘통제(C2) 체계가 결합된다는 점이다.
정부 최종 승인이 완료되는 즉시 이반 아누시치(Ivan Anušić) 크로아티아 국방장관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무기체계 조달 본계약을 체결하고, WB그룹과는 지휘통제 및 통신 솔루션 통합을 위한 별도 계약을 체결한다. 이는 폴란드가 천무 290문을 도입하며 자국산 옐치(Jelcz) 8×8 트럭과 WB그룹의 토파즈(TOPAZ) 사격통제시스템을 성공적으로 통합한 ‘호마르-K(Homar-K)’의 나토 표준 인터페이스 성과가 제3국 수출 모델로 확산된 대표적인 모범 사례다.
美 하이마스 8문 이어 천무 18문 추가…발칸반도 방패 구축
계약이 공식 체결되면 크로아티아는 폴란드(290문), 에스토니아, 노르웨이에 이어 유럽 대륙에서 한국산 K239 천무를 도입한 4번째 국가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동유럽과 북유럽에 집중되던 K-방산의 장거리 정밀 화력 솔루션이 남유럽과 아드리아해 연안의 발칸 요충지까지 수출 영역을 확장하면서, 유럽 전역에서 한국산 다련장로켓 체계의 기술적 신뢰도와 나토 상호운용성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는 평가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