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덴·츠비카우 2031년, 하노버 2032년, 네카르줄름 아우디 2034년 생산 종료 시점 내부 문건 명시
이사회 개념 결의 속 추가 감원과 구조조정 시나리오 제기…노조와 주 정부 강력 반발
감독이사회 우회 정관 해석 논란과 향후 노사 갈등 격화 전망
이사회 개념 결의 속 추가 감원과 구조조정 시나리오 제기…노조와 주 정부 강력 반발
감독이사회 우회 정관 해석 논란과 향후 노사 갈등 격화 전망
이미지 확대보기비르트샤프츠보헤는 2026년 9월 2일(현지시각) 감독이사회 회의를 앞두고 작성된 내부 보고서를 인용해 이사회가 엠덴, 츠비카우, 하노버, 그리고 네카르줄름의 아우디 공장 등 4개 거점의 순차적 생산 종료 계획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이사회 개념 결의와 공장별 종료 시점
폭스바겐 이사회가 독일 내 4개 공장의 순차적 생산 종료 시점을 담은 내부 계획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비르트샤프츠보헤는 감독이사회 회의를 앞두고 작성된 '감독이사회 2026년 9월 3·4일 개념 결의 보고서'를 입수해 이 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문건에 따르면 엠덴과 츠비카우 공장은 2031년, 하노버 공장은 2032년, 네카르줄름의 아우디 공장은 2034년에 각각 생산을 종료하는 시나리오가 담겼다.
재무담당 이사 아르노 안틀리츠는 현장 노동자 집회에서 다른 유럽 공장과의 큰 비용 격차로 인해 각 공장은 현행 모델이 2030년대 초 생산을 마칠 때 경제적 후속 물량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경영진은 기존 사업 모델과 구조로는 그룹의 경쟁력과 수익성을 장기적으로 보장하기 어렵다며, 이미 합의된 5만 명 감원에 더해 추가로 최대 5만 명 규모의 인력 감축을 검토하는 시나리오를 이사회에 제시했다.
정관 해석 논란과 노사·주 정부 반발
이번 계획과 관련해 이사회가 감독이사회의 동의 없이 공장 생산 종료를 강행할 수 있다는 내부 해석이 제기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폭스바겐 정관상 감독이사회 동의가 필요한 사항은 생산시설의 신설과 이전으로 한정되며, 기존 공장을 단계적으로 축소해 자연 소멸시키는 방식은 이사회 단독으로 집행할 수 있다는 시각이 존재한다.
그러나 독일 최대 산별 노조인 금속노조(IG Metall)의 크리스티아네 베너 위원장은 경영진의 구조조정안이 단체협약과 기업의 역사적 책임에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아울러 폭스바겐의 주요 주주인 니더작센주 정부와 정치권 역시 대규모 일자리 타격을 우려하며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어, 다가오는 감독이사회 회의를 전후해 노사와 정치권 간의 충돌이 격화될 전망이다.
향후 감독이사회 회의에서 정관 해석을 둘러싼 법적 공방과 노조와 주 정부의 저항 수위가 구조조정안의 실제 실행 여부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