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벌그룹, 4500톤급 호위함 4척 계약 공식화… 2030년부터 순차 인도
- 43억 유로 규모 거래… 사브 정찰기 도입 이어 핵 공조까지 안보 결속
- 유럽 시장 블록화 움직임… 한국 해양 방산 기업 수출 경로에 변수
- 43억 유로 규모 거래… 사브 정찰기 도입 이어 핵 공조까지 안보 결속
- 유럽 시장 블록화 움직임… 한국 해양 방산 기업 수출 경로에 변수
이미지 확대보기스웨덴 정부가 2026년 8월 31일(현지시각) 프랑스 국영 방산업체 네이벌그룹과 43억 유로(약 6조 8370억 원) 규모의 국방통합호위함 4척 도입 계약을 공식 체결했다.
프랑스 경제 방송 BFM 비즈니스는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가 스톡홀름에 정박한 프랑스 해군 호위함 아미랄 로나르호 선상에서 서명식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나토 가입 이후 군비 증강을 서두르는 스웨덴과 방산 주권을 강조하는 프랑스의 연대가 결합하면서 유럽 함정 수주 시장을 공략하는 한국 방산업계에도 직간접적 영향이 미칠 전망이다.
43억 유로 서명식과 신형 호위함 제원
스웨덴 해군이 도입하는 함정은 프랑스 네이벌그룹이 건조하는 4500톤급 국방통합호위함(FDI)이다. 전체 계약 규모는 43억 유로에 달하며, 2030년 첫 함정 인도를 시작으로 총 4척을 순차 배치할 계획이다. 양국 정상이 서명식을 진행한 아미랄 로나르호는 스웨덴이 도입할 선박과 동일한 사양을 갖춘 최신 함정이다.
길이 122m, 배수량 4500톤 규모인 FDI 호위함은 대공·대함·대잠 방어 능력을 두루 갖췄다. 사이버 위협 대응 체계를 갖추었으며 특수부대 작전 지원 설비도 탑재했다. 무인 수상정과 무인 항공기를 복합 운용하는 시스템을 설계에 반영해 현대 해상 전투 환경에 최적화했다.
상호 무기 구매와 나토 방위 연대
스웨덴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국방력 증강을 추진하며 프랑스와 전략적 협력을 넒혀왔다. 프랑스는 지난해 12월 스웨덴 방산업체 사브로부터 10억 유로(약 1조 5900억 원)가 넘는 규모의 공중조기경보통제기 글로벌아이 2대를 구매했다. 이번 대규모 함정 수주는 양국 간 상호 군수 조달 흐름의 연장선에 있다.
안보 협력 범위는 핵 억제력과 지상군 파견으로 확장되고 있다. 스웨덴은 프랑스가 제안한 선진 핵 억제 구상에 참여하며 지난 4월 23일 파리에서 첫 양국 핵 운영 그룹 회의를 열었다. 프랑스는 스웨덴이 지휘하는 핀란드 주둔 나토 전방 지상군에도 부대를 파견해 북유럽 방위 전선에서 공조를 유지하고 있다.
유럽 시장 블록화와 수주 리스크
유럽연합 내부 연대가 결속할수록 한국 기업의 단독 입찰 진입 장벽은 높아질 수 있다. 현지 방산 업체와의 기술 제휴나 공동 생산 같은 맞춤형 협력 모델이 수주 성패를 가를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프랑스 함정의 납기 준수 여부와 스웨덴의 추가 후속 군수 지원 계획이 향후 시장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네이벌그룹의 초도함 납기가 1년 이상 지연되거나 무장 통합 비용이 상승해 발주국과의 갈등이 확인될 경우 유럽 독점 구도에 균열이 발생할 수 있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