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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L, 2분기 출하 86대 급증… AI 설비투자 지속 여부 시험대

- 2분기 매출 93억 3000만 유로·신규 노광 장비 86대 출하 달성
- 3분기 최대 120억 유로 전망 제시… 주가는 자체 내재가치 상회
- 첨단 공정 투자 유지 여부가 장비 수급과 메모리 공급망 변수
글로벌 노광 장비 제조사 ASML이 2026년 2분기 신규 노광 장비를 86대 출하하며 분기 실적 호조를 기록했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 노광 장비 제조사 ASML이 2026년 2분기 신규 노광 장비를 86대 출하하며 분기 실적 호조를 기록했다. 이미지=제미나이3

글로벌 노광 장비 제조사 ASML20262분기 신규 노광 장비를 86대 출하하며 분기 실적 호조를 기록했다.

구루포커스는 27(현지시각) ASML2분기 매출 933000만 유로(15680억 원)를 달성하고 2026년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최대 450억 유로(726750억 원)로 상향 조정했다고 보도했다. AI 가속기 수요 확대가 장비 출하를 견인하는 가운데 빅테크 기업들의 장기 설비투자 지속 여부는 장비 납기를 공유하는 한국 반도체 제조사의 생산 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신규 장비 출하 증가와 가이던스 상향


구루포커스 보도에 따르면 노광 장비 분야 선두 기업인 ASML20262분기 매출 933000만 유로(15680억 원), 순이익 292000만 유로(47158억 원), 매출총이익률 54%를 기록했다. 2분기 신규 노광장비 판매량은 86대로, 1분기 67대와 비교해 19대 늘어난 수치다.
AI 가속기 수요 확대를 비롯한 첨단 공정 설비투자가 장비 출하 확대를 이끈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ASML 경영진은 3분기 매출 전망치로 110~120억 유로(177650~193800억 원)를 제시했다. 2026년 연간 매출 가이던스 목표치 역시 430~450억 유로(694450~726750억 원)로 상향했다. 3분기 매출 전망치의 중간값을 기준으로 삼으면 전 분기 대비 약 23.3% 증가하는 셈이다.

주가 프리미엄과 시장의 검증 시선


장비 수주 흐름의 호조 속에서도 시장은 밸류에이션 부담을 함께 점검하고 있다. ASML 주가는 826일 기준 주당 1745.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구루포커스가 자체 지표(GF Value)로 산출한 추정 내재가치인 1240달러를 약 40.46% 웃도는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엔비디아의 실적발표와 기술 기업들의 AI 공장 투자 지속 여부를 ASML의 추가 성장세를 가늠할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 첨단 노광장비 수요가 장기적으로 유지되려면 수년간 약정된 팹 증설 예산이 안정적으로 집행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빅테크 기업들의 설비투자 계획에 변동이 생길 경우 현재 주가 프리미엄이 조정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 반도체 제조사의 첨단 공정 영향

ASML의 장비 출하 속도와 가이던스 상향은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첨단 공정라인 구축 일정과 맞물려 있다.

반도체 업계 공정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 메모리(HBM)10나노급 첨단 D램 및 파운드리 라인에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를 투입하고 있다.

글로벌 팹들의 장비 수요가 동시에 집중되면 장비 리드타임이 길어져 라인 전환 비용이 늘어날 수 있다. 반면 글로벌 AI 팹 투자가 계획대로 유지되면 한국 제조사 역시 안정적인 장비 수급을 바탕으로 차세대 메모리 양산 일정을 차질 없이 소화할 수 있다.

향후 주요 변수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공개될 빅테크 기업들의 장기 설비투자 계획 유지 여부다. 주요 고객사들의 팹 투자 지출 규모가 확인되는 시점에 맞춰 ASML의 장비 수주 파이프라인의 실질적인 지속 가능성이 검증될 전망이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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