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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타치제작소, 건기 지분 10% 전량 매각… 1180억 엔 블록딜

히타치건기 잔여 지분 10% 전량 매각하며 비핵심 사업 정리 가속화
지분 처분 소식에 주가 장중 3.9% 밀리고 시간외서 4.7% 할인 거래
매각 완료 후에도 자율주행·전동화·부품 공급 등 핵심 기술 공조 지속
2020년 9월 10일 스위스 취리히의 한 사무실 건물에서 히타치의 로고가 보인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020년 9월 10일 스위스 취리히의 한 사무실 건물에서 히타치의 로고가 보인다. 사진=로이터

일본 히타치제작소가 자회사 히타치건기의 잔여 지분 전량을 처분하며 비핵심 사업 정리에 속도를 낸다.

블룸버그통신은 19일 히타치제작소가 보유 중인 히타치건기 지분 10%를 전량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1180억 엔 규모 블록딜… 기관투자자에 전량 매각


히타치제작소는 보유 주식 전부를 증권사를 거쳐 일본 안팎의 기관투자자에게 매각한다. 전날 종가를 기준으로 환산한 전체 거래 규모는 약 1180억 엔에 이른다. 주간사 업무는 SMBC닛코증권이 맡아 진행한다.

이번 매각 소식이 전해지자 19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히타치건기 주가는 장중 한때 3.9% 하락하며 지난달 말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개장 전 시간외거래에서는 전일 종가보다 4.7% 낮은 1주당 5232엔에 대량 매매가 체결됐다. 모회사인 히타치제작소 주가도 장중 4.9% 밀려나며 약세를 보였다.

IT·사회 인프라 중심 재편… 단계적 지분 축소 마무리


히타치제작소는 경영 자원을 사회 인프라와 디지털 정보기술 부문에 집중하기 위해 비핵심 자회사를 지속해서 매각해 왔다. 히타치건기 지분 역시 수차례에 걸쳐 단계적으로 축소했다.

지난 2025년 11월에 지분 7.1%를 매각하면서 히타치건기는 히타치제작소의 지분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다. 지난 5월에도 약 1000억 엔 규모의 블록딜을 단행해 보유 비율을 낮춘 데 이어 이번 매각으로 자본 관계를 완전히 정리하게 됐다.

자본 관계 청산 후에도 전동화·자율주행 기술 협력 지속


두 회사는 지분 매각 이후에도 실질적인 사업 제휴를 이어갈 계획이다. 디지털 기술과 자율운전 기술 활용을 비롯해 건설기계 전동화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부품 공급망 분야에서도 기존의 공조 체제를 이어가며 사업 경쟁력을 유지할 방침이다. 시장에서는 단기적인 매물 출회 부담이 해소된 이후 핵심 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 효과가 본격화할지 주목하고 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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